[프라임경제] 집값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 위축으로 인해 주택시장에서 가격을 낮춘 급매물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매시장에서는 주요 경매지표가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상황. 결국 시장 침체에 대한 회복시기가 점차 불확실해지자 소비지들 역시 매수시기를 늦추는 등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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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소비자들의 심리 역시 위축돼 주택시장에선 급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 ||
특히 전세수요가 갈수록 급증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경매시장은 소액투자가 가능한 물건들의 낙찰가, 낙찰률 등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시장회복에 대한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집값상승 기대↓… 급매물↑
주택 매매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거래 역시 위축되고 있다. 여기에 시장침체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들로 매수자 역시 기다리고 보자는 식이다. 이 때문에 새 아파트 입주예정자나 아파트 대출금 부담으로 집을 내놓는 매도자들은 가격만 낮추고 문의가 없는 상태다.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분당, 강남 재건축, 용인 등 시세가 많이 위축돼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강남구 개포동 경남1, 2차에서 5000만원 가량 떨어진 급매물이 나왔다.
도곡동 삼성래미안(119㎡)도 매수 문의는 없는 상태로 급매물이 늘어 3000만원 하락했다. 노원구는 상계동, 중계동, 공릉동 일대가 하락했다. 노원구와 가까운 남양주 진접, 와부, 하남 등 지역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은 집주인들이 기존 주택을 처분하기 위해 내놓고 있지만 거래는 안 되고 매물은 늘어 가격이 하락 단지들이 늘었다.
실제로 용인시 성복동에 위치한 A 공인중개사 대표는 “성복동 일대 대부분의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30평대 기준으로 1억원 정도 떨어진 3억5000만~3억8000만원짜리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닥터아파트 김주철 연구원은 “지속적인 시장 침체 전망에 추가 하락을 우려한 주택소유자들이 물건을 내놓고 있지만, 매수문의가 없어 가격만 낮아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또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완화가 오는 12월에 종료될 예정에 집을 싸게 내놓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보수적 입찰자 늘어
경매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지만 최근 들어 아파트, 다세대·연립 등과 같은 주거형태의 물건이 낮은 낙찰가율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침체로 일반시장에서도 급매물이 나오는 한편, 경매 시장에서는 1~2번 유찰된 후 이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응찰하려는 사람이 많아진 탓이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다세대·연립을 포함한 아파트 경매물건에 대한 경매 주요지표가 지난 1월에 비해 일제히 하락했다.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 지역에 지난 1월 경매로 진행된 물건은 총 1721건으로 낙찰률 45.9%로 776건이 낙찰, 평균 응찰자 6.71명, 낙찰가율 83.56%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 14일 현재까지 조사된 수도권 경매물건은 총 797건에 36.60%의 낙찰률로 292건 낙찰,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는 82.40%, 5명으로 각각 1월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세대·연립은 이번 4월 수도권 물건 총 397건에 낙찰률 40%, 낙찰가율 82.50%, 평균응찰자 4명으로 지난 1월보다 낙찰률(41.97%), 낙찰가율(88.43%), 평균응찰자 (5.3명)등 주요 지표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입찰자들의 수요가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시장이 침체되다 보니 수요자들도 낙찰 시기를 조율하는 등 보수적인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