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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극장가에 부는 여풍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을 비롯 산드라 블록과 전도연…봄 극장가 공세

한종환 기자 기자  2010.04.15 11: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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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봄 바람과 함께 찾아온 여풍(女風)이 4월과 5월의 스크린을 가득 채워온다. 2010 아카데미 6관왕에 빛나는 <허트 로커>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블라인드 사이드>의 산드라 블록, 치명적인 매력을 선사 할 '칸의 왕' <하녀>의 전도연이 여풍의 파워를 보여줄 주인공들로 많은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명배우로 거듭난 ‘산드라 블록’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산드라 블록>

 
 
82회 아카데미를 사로 잡은 또 한 명의 여성인 산드라 블록 역시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으로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90년대 출연한 영화 <스피드>로 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영화계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그녀는 그 후 <미스에이전트> <프로포즈> 등에서 로맨틱 코미디 여왕으로 자리를 잡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며 출연한 풋볼선수의 실화를 다룬 이번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그녀는 거리를 떠돌던 주인공을 따뜻하게 보듬는 모성애 가득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실존 인물을 재연하기 위해 금발로 염색하고, 남부 악센트를 구사하는 등 투혼을 발휘한 산드라 블록의 완벽한 연기력은 오는 15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카데미 금녀의 벽 깬 ‘캐서린 비글로우’

   
 

<여성 최초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허트로커'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2010년 영화계의 주인공은 단연 <아바타>를 제치고 아카데미 최다 6개 부문을 수상한 걸작 <허트 로커>다. 이 영화가 가장 큰 이슈가 된 것은 무엇보다 여성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때문이다.

그녀는 치열한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82년간 단 한차례도 여성감독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영화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간 <폭풍 속으로>, <K-19 위도우 메이커>등에서 강렬한 영상미로 남성보다 더 남성다운 스타일을 선보여 많은 팬들을 사로 잡은 그녀는 이번 영화 <허트 로커>에서 특유의 섬세한 심리묘사를 반영한 캐릭터들을 통해 전장 속 죽음보다 더한 두려움과 맞서는 폭발물 제거반 대원들의 활약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손에서 탄생한 걸작 <허트 로커>는 작은 파편 하나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아내는 탁월한 연출력과 디테일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기존 전쟁영화와는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치명적인 매력으로 유혹할 ‘전도연’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하녀>의 전도연은 기존의 작품들과 다른 매력으로 올 봄, 관객들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개봉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하녀'의 전도연>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청순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각인시킨 전도연은 연기력 또한 인정받아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칸의 여왕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오는 5월 13일 개봉 예정인 작품 <하녀>는 1960년도 발표한 故 김기영 감독의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주인집 남자를 유혹하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하녀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