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방송중계 협상을 놓고 지상파 방송 3사간 협상이 총체적 난항으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 중계 서비스도 이러한 영향권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월드컵 중계 서비스에 대해 현재까지 어떠한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있으며, 어려울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남아공 월드컵 공동중계 협상이 결론을 맺지 못한 채 SBS의 단독중계로 무게가 기울자 최근 KBS와 MBC가 SBS를 대상으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전면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방송 3사 중 KBS와 MBC는 SBS를 대상으로 맞대응을 펼칠 기세다.
KBS는 SBS에 대해 방송3사 사장단 합의를 파기하고 몰래 중계권을 독점한 것을 집중 비난,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송 방침을 선언했다. 이어 13일 MBC도 SBS를 상대로 중계권 합의 파기에 대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KBS와 MBC에 따르면 SBS는 지난 2006년 5월 8일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 단독 구매를 위해 스포츠 마케팅사와 이면 비밀 합의를 체결한 후, 5월 30일 방송 3사의 코리아풀 외에는 어떠한 개별접촉도 하지 않기로 KBS, MBC와 합의하는 비도덕적 행태를 보였다는 주장이다.
이들 방송사는 또 공동중계를 위해 진행했던 협상을 두고도 SBS가 계량하기 힘든 부분까지 방송권료에 반영할 것을 요구해왔으며 지난 주말에도 기존 주장을 고집하는 답변만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BS는 중계방송권 분쟁은 지난 1006년 이후 가장 많이 코리아 풀을 깬 KBS의 비신사적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며,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가 자사의 이익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등 모든 사태는 KBS의 책임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렇듯 방송사들의 분쟁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의 월드컵 중계 또한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이통3사가 휴대폰 서비스를 통한 월드컵 중계가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통사 관계자 대부분 “지상파 방송사들 간 방송중계를 놓고 법적 공방까지 이어질 분위기에 휴대폰을 통한 월드컵 방송 서비스는 어려울 것이다”며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고 해도 방송 중계권에 대한 제재 또한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 또한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통3사는 월드컵 중계 서비스에 대해 SBS와의 접촉 또한 하지 않는 등 별도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