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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사명변경 후 ‘사업 불티’

1분기 영업이익 크게 증가, 예상치 상회 1050억원 전망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4.14 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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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케미칼이 최근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글로벌 케미칼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공격경영에 돌입했다.

   
  ▲ 지난달 새로 변경된 한화케미칼 CI.  
한화케미칼은 지난달 ‘유화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완전히 변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자 기존 ‘한화석유화학’이란 사명도 과감하게 손질,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사실 한화케미칼은 그 동안 해외에서는 영어 사명으로 ‘한화케미칼(Hanwha Chemical)’을 사용해 왔다. 이번 사명 변경은 국내에서만 사용됐던 것을 바꾸는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그동안 석유가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과 함께 글로벌 기업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사명 변경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석유’가 풍기는 부정적 이미지 개선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브랜드의 통일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지난 40여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번 사명 변경은 내수중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오는 2015년까지 매출액 9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석유화학 사업의 해외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가장 중점을 두며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은 태양광, 2차전지 양극재,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 개발, 바이오 의약품 개발 등이다.

이와 함께 폴리실리콘 생산에서부터 태양전지 모듈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 태양광 사업 관련 제조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응용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투명전극, 백라이트 유니트(CNT-BLU), 친환경 전도성 도료(CNT-Paint), 전도성 플라스틱,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등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분야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탄소나노튜브 사업 부문에서도 실질적인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바이오 시밀러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을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06년 말부터 신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본격 시작했다. 그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유방암 치료제 등의 바이오 시밀러 뿐만 아니라 천식 치료제, 폐암 치료제 등의 바이오 항체 신약 개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이처럼 적극적인 신사업을 통해 오는 2015년 목표 매출 9조원 중의 20% 이상을 신사업 부문의 매출로 달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기존 석화사업의 해외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지역에 직접 진출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태국에서는 ASR(알칼리수용성수지)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중국 닝보에는 PVC(폴리비닐클로라이드) 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하려는 합작 PE(폴리에틸렌) 공장의 설계 작업도 한창이다.

◆폴리실리콘-태양전지 모듈 이르는 수직계열화 완성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부가가치의 특화제품 비율을 높이기 위한 혁신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태양전지용 EVA시트, 코팅용 및 핫멜트접착제용 EVA 제품 등에 사용될 고함량 EVA(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4만톤 규모의 공장을 증설키로 최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한화케미칼이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 예상치의 42.9%를 상회하는 10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매출액 3조337억원, 영업이익 4108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