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당 광산구청장 후보 경선이 김동철 의원(광산구갑)과 이용섭 의원(광산구을)·전갑길 전 광산구청장 대리전으로 번지는 양상으로 띄고 있어 혼탁한 선거로 이어질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강박원 광주시의회의장, 이정일 전 서구청장, 이정남 전 광주시의원, 김종오 전 김대중평화재단 이사 등 4명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형배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 의장은 경선대책본부 고문을, 이정일씨는 경선대책위원장, 이정남, 김종오씨는 경선대책본부장을 각각 맡기로 했다.
이들 중 강박원, 이정남씨 등 2명은 당초 전갑길 전 구청장 사람들이였으나 지난 18대국회의원 선거에서 김동철 국회의원을 도운 인연으로 광산구갑지역위원회(이하 광산갑)를 연고를 두고 출마한 예비후보자들이다. 이정일 전 서구청장도 광산갑에서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광산갑에서는 광산구을지역위원회(이하 광산을)를 연고를 두고 출마한 유재신 전 광주시의원, 민형배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관을 누르기 위해 지난 3월 8일 자체 경선을 실시해 이정일, 이정남 예비후보로 압축했으나 결국 광산을 예비후보에게 경선 후보를 내줬다.
유재신 예비후보는 전갑길 전 구청장 사람이고 이용섭 의원 지역구에서 광주시의원을 지냈다.
경선 후보를 광산을에 내준 뒤 광산갑에서는 유재신 예비후보에 맞서 민형배 예비후보를 민다는 설이 유포됐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현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용섭 의원이 광주시장 후보에 당선되면 경선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전갑길 전 구청장이 국회의원으로 진출 할 것이라는 설이었다.
하지만 강운태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전갑길 전 구청장이 2년 뒤 김동철 의원 지역구로 나올 것이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 청장이 광산갑을 기반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철 의원과 전갑길 전 광구청장은 서로 최적의 정적이다. 전 구청장이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광산구에서 당선된 뒤 4년뒤인 17대에서는 김동철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18대 선거에서는 전 구청장이 선거 2년 앞서 광산구청장으로 당선돼 빅매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 구청장이 당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송병태 후보(전 광산구청장)을 밀었다는 설이 퍼져 전 구청장 재임시절 서로 소원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