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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완-정찬용 단일화, 온도차는 보이는데…

“MB 정권에 대한 국민심판과 민주당 지역독점 청산”

김성태 기자 기자  2010.04.13 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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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관 시민의소리 기자  

[프라임경제]광주시장에 출마한 이병완 국민참여당 후보와 정찬용 무소속 후보가 13일 단일화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들의 단일화가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후보들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에 대한 국민심판과 민주당의 지역독점 정치 청산”을 단일화 합의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또, “단일 후보가 되지 못한 예비후보자는 단일 후보의 선대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으며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운동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들은 과거 참여정부를 만들어낸 기획자며, 참여정부의 기치와 원칙을 펴낸 정치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반MB·반한나라당의 기치아래 야권과 시민단체의 정책적 연합에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장 후보로써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온도의 차가 감지돼 왔다.

정찬용 무소속 후보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시민단체 등과 정책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를 통해 민주당 지방권력을 심판하고 청산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병완 국민참여당 후보는 민주당이 광주의 집권세력이긴 하지만 적대세력은 아니며, 지금 중요한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반 한나라당 대오를 이루는 것이지 광주에서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 ⓒ강성관 시민의소리 기자  

또, 정찬용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주권력을 격파시키는 방법으로 진보정당, 시민사회단체 등과 정책연대를 예고하며 무소속을 선택했다. 국민참여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그는 결국 무소속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척박한 초기과정에서 시도되는 정당을 선택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이병완 후보는 척박한 초기과정의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참여당의 옷을 입고 광주시장에 도전했다.

그는 국민참여당 후보로 광주시장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가치의 혁명을 일으킨 것’이라 설명했다. “노무현 정신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어가고 계승하려면 정치결사체를 만들어야 했다”며 그 결사체는 국민참여당이고 자신들을 ‘정치의병’이라 표현했다.

후보들이 이날 발표한 합의는 단일화를 하겠다는 발표만 있었지 구체적 합의된 내용은 없었다. 구체적 행보에 대해서도 “후보단일화 실무기구 구성과 방법을 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해 단일화 후보를 결정한다”고 밝혔을 뿐이다.

단일화 후보 확정일은 잠정적으로 오는 4월27일이 될 것으로 예고했다. 이날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됐던 날이며 국민참여당 창당 100일째 되는 날이다. 또 야 정치권에서는 전략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날이기도 하다.

같은 듯 하면서도 온도차를 보이는 이들의 단일화가 타 진보정당과 정책연합을 동반한 채 성사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