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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전 대한전선 대표의 ‘두배 이익’ 야심

전선 최강자의 꿈 “당진 신공장 중심 해외 시장 개척”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4.12 17: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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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전선 강희전 사장이 대표를 맡은 지 한 달여 만에 공개 석상에 참석,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1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80여명의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오랜만에 단독으로 진행하는 공식적인 기업설명회다.

강 사장은 이날 “자본 확충 및 보유 자산 매각 등으로 올해 차입금을 대폭 줄이고 당진에 건설 중인 신공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며 “신제품의 개발 등으로 2년 이내에 현재의 영업이익을 두 배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영업익 두 배 수준 올릴터”

   
  ▲ 대한전선 강희전 대표.  
대한전선은 지난 2009년에 비주력 계열사 매각 및 자본 확충 등을 통해 1조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 재무구조를 개선에 집중해 왔다. 올해도 지난 2월 초 프리즈미안 지분 9.9% 매각을 통해 4000여억원을 확보, 자본 확충을 통해 추가적인 자금 확보 노력을 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 노벨리스코리아 잔여 지분 및 기타 보유 자산을 매각하고 시흥공장 등의 부동산을 통해서도 추가적인 유동화를 진행, 연내에 재무안정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최근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케이블의 매출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선진시장 수주가 늘어나면서 지난 4년 동안 영업이익이 매년 20% 이상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현재 건축 중인 당진 신공장 건설이 완료되는 내년이면 초고압케이블 생산 ‘카파(Capa)’가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하게 돼 매출은 물론 수익성 측면에서도 현저한 증가도 예상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직류송전선의 경우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대규모 전력 송전을 대비하고 있으며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직류용 초고압케이블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원격검침시스템과 태양광 발전용 송전케이블 및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의 제품개발도 추진 중에 있다.

또 현재 당진군 장항면에 총 39만6700㎡(약 12만평)의 대지에 건설 중인 당진 신공장은 현재 약 50%의 공정율로 건축 중에 있다. 이 공장은 전선업에서는 세계 최초로 RFID를 활용한 생산설비 구축으로 IT신기술을 접목시켜 단일전선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선공장이 될 전망이다.

RFID는 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을 말한다. 여기에는 RFID 태그와, RFID 판독기가 필요하다. 태그는 안테나와 집적 회로로 이루어지는데 집적 회로 안에 정보를 기록, 안테나를 통해 판독기에게 정보를 송신하게 된다. 이 정보는 태그가 부착된 대상을 식별하는 데 이용되는데 얼핏 보면 바코드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전선공장 탄생

RFID가 바코드 시스템과 다른 점은 빛을 이용해 판독하는 대신 전파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바코드 판독기처럼 짧은 거리에서만 작동하지 않고 먼 거리에서도 태그를 읽을 수 있다. 심지어 사이에 있는 물체를 통과해서 정보를 수신할 수도 있다.

올해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안양공장의 설비가 이전하게 되며 내년 3분기 정도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 사장은 “예측 가능한 경영, 투명한 경영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선업에서는 세계 어느 기업보다도 튼튼한 기초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노력한다면 글로벌 호황기에 있는 전선시장에서 최강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