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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보감]무리한 걷기, ‘족저근막염’ 유발

프라임경제 기자  2010.04.10 0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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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겨우내 급격히 불어난 살을 빼기 위해 2개월 전부터 파워 워킹을 시작한 직장인 이모(남/ 41세)씨. 결혼 후 10여 년 만에 다시 시작한 운동이라 몸 상태를 점검하지 못하고 달린 탓일까? 어느 날 아침,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침대에서 일어난 이씨는 발바닥 뒤꿈치 부분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금방 좋아지겠지’ 하는 마음에 운동을 멈추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이씨의 정확한 병명은 ‘족저근막염’이었다.

발 뒤꿈치 가운데가 아픈 것이 특징, 4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
족저근막은 발바닥 전체에 퍼져 있으면서 뛰거나 걸을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발바닥 부위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염증이 생겨 발바닥이 붓고 발바닥과 뼈가 만나는 면에 통증이 온다. 특히 발뒤꿈치 가운데가 아프고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통증이 더 심하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야외활동이나 운동으로 발바닥을 오래 사용하거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무리해서 걷게 되면, 발바닥 자체의 건(힘줄)이 부분 파열되어 발바닥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족저근막염은 이름은 생소하지만 전체 달리기 부상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발바닥에는 족저근막이라는 근육이 있어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스프링처럼 흡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족저근막이라는 근육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원인인데, 대개 발바닥 뒤쪽 통증을 호소한다. 또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한 경우나 노화 현상의 하나로도 발생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발바닥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져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특히 평소에 운동을 잘 하지 않던 40~50대 중년들이 갑자기 무리하게 걷기나 운동을 시작한 뒤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하이힐을 자주 신는 것이 문제가 된다. 하이힐을 신게 되면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걷거나 뛰면 앞쪽 발바닥에 과도한 하중이 실려 발바닥 앞쪽의 족저근막에 무리가 간다. 그 밖에 하루 종일 오래 서 있는 사람이나 평발인 사람에게서도 흔히 나타난다.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 체외충격파로 쉽게 치료 가능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가장 증상이 심하다. 이러한 증상을 오래 방치해두면 발뒤축의 통증이 만성으로 굳어지며 활동하는 데도 지장을 줄 수 있다. 또 보행 습관의 변화가 생겨 다리 전체, 무릎, 엉덩이, 허리에까지 통증이 전이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염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비교적 비용이 저렴하고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족저근막염은 수술 없이 간단한 비수술 요법으로 증상을 상당부분 호전시킬 수 있다. 보통 “체외충격파“를 통해 치료하는데, 아픈 부위에 충격파를 쏴서 족저근막이 정상적인 조직으로 되살아나도록 하는 방법이다. 3회 정도만 받으면 증상이 80% 정도까지 호전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MRI 등 정밀검사를 한 후, 근막의 일부를 절개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신거나, 딱딱한 바닥의 신발에는 푹신한 깔창을 넣고 걷는 것이 좋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바닥 쿠션의 탄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무리해서 걸었다 싶으면 발가락으로 타월 집어 올리기, 허벅지 스트레칭 등을 해주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할 때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차가운 캔 굴리기, 얼음찜질 등으로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글_ 강북 힘찬병원 정형외과 서우영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