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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 뮤지컬 역대 최다 관객동원

유병철 기자 기자  2010.04.08 1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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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역대 최다 관객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뮤지컬사를 다시 쓴다. 또한 꿈의 기록이라 불리는 30만 관객을 향한 질주를 이어가며, 국내 첫 30만 관객 돌파 작품 탄생도 유력시 되고 있다.

작년 9월에 개막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4월 10일 오후 3시 공연을 기점으로 24만 관객을 돌파, 한국 뮤지컬 역대 최다 관객동원 1위에 등극하게 된다. 종전 최다 관객 기록은 2001년 '오페라의 유령'이 세운 24만 명으로, 지난 10여 년간 '아이다', '라이언킹', '미녀와 야수' 등 어떤 장기공연이나 대형 작품도 그 기록을 깨지 못했다. 8년 만에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은 개막 6개월 반 만에 자체 기록과 한국 뮤지컬 역대 최다 관객동원 1위 기록을 새롭게 쓰는 것이다.

더욱이 이 기록은 현재 진행 중으로, '오페라의 유령'은 지금도 티켓예매처인 티켓링크 공연 예매순위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기업이나 단체 판매에서도 선호도가 높아 6월 중순에서 7월경에 3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30만 관객 돌파는 국내 최초의 기록으로, 이럴 경우 '오페라의 유령'은 역대 최다 관객동원, 역대 최다 수익 기록도 새롭게 작성하게 된다. 이번 공연을 통해 세워질 기록은 장기 공연의 성공 사례가 없었던 한국 뮤지컬사에 기념비적으로 남을 의미 있는 결과로, 국내 뮤지컬의 30만 관객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된다.

이번 결과는 최악의 공연시장에서 이루어낸 결과라 더욱 의미 깊다. 2000년 이후 첫 마이너스 판매율로 전년대비 시장 규모가 반으로 줄어든 뮤지컬 시장 상황에서 수익을 올린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 '오페라의 유령'은 작년 티켓 오픈 당일 1만 3500장의 판매, 개막전 5만장 선판매, 2009년 최단 기간 1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티켓 판매처인 티켓링크에서 '오페라의 유령'은 3월말까지 33주 예매 순위 1위 기록을 세웠으며, 4월 현재도 예매 순위 1위 자리를 고수 중이다. '오페라의 유령'의 제작사 설앤컴퍼니는 "최다 관객 동원도 고무적인 일이지만, 장기 공연으로 흥행 사례가 전무한 한국 시장에 장기 공연의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페라의 유령'은 어느 공연보다도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한 뮤지컬 작품이다. 그만큼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도 뜨겁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카페와 블로그에 등재된 '오페라의 유령' 관련 게시물은 12만 건에 이른다. 또한 네이버 공식 팬카페 팬필회원 1만5000명, 다음 팬까페 팬텀 매니아 8000명 등 2만3000명 이상의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뮤지컬 팬카페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작품에 재관람율도 굉장히 높다. 작년 9월 개막한 '오페라의 유령'의 최다 관람자의 관람 횟수는 무려 93회(3월말 기준). 6개월의 공연 기간을 감안한다면 개막부터 지금까지 평균 1주일에 1번 꼴로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한 셈이다. 이밖에 2회 이상 관람한 관객들도 팬카페에서만 수백 명에 달하는 등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24만 관객돌파를 기념하여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 '오페라의 유령'이 초연된 영국으로 떠날 수 있는 영국 여행권과 국내 하나뿐인 '오페라의 유령' 스페셜 에디션 '크리스털 팬텀 마스크'를 관객들에게 감사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1986년 '오페라의 유령'이 처음 선보인 곳이자, '오페라의 유령'의 속편 '러브 네버 다이즈'가 초연되고 있는 영국으로의 여행은 '오페라의 유령'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응모는 4월 8일부터 5월 31일(공연일 기준)까지 '오페라의 유령' 예매자에 한하며 응모 방법은 자신만의 영국 여행 계획을 작성해 올리면 된다. 당첨된 사람은 팬텀이 제시하는 미션을 영국에서 수행하게 된다.

또한 '오페라의 유령'은 스페셜 에디션 '크리스털 팬텀 마스크'를 관객들에게 감사 선물로 증정한다. 크리스털 팬텀 마스크는 미스코리아 왕관 제작으로 유명한 뮈샤 주얼리의 김정주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국내 단 하나뿐인 작품이다. 팬텀 역을 맡은 배우 양준모의 얼굴을 본 뜬 마스크에, 스왈로브스키 3000개의 원석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제작되었다. 응모기간 은 4월 8일부터 5월 31일 까지다. '오페라의 유령' 24만 돌파 스페셜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4만 관객을 돌파하며 공연 후반기로 접어든 '오페라의 유령'. 이번 공연은 2001년 초연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한국어 공연으로, 지금 기회를 놓칠 경우 또 다시 10여 년은 기다려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공연 기간으로 재관람 비율이 높아진 '오페라의 유령'은 재관람 관객의 편의와 캐스트 별 공연을 관람하고자 하는 관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4월 공연부터 캐스트 고지를 확정했다. 캐스트 고지는 팬텀 역과 크리스틴 역에 한하여 2주 단위로 홈페이지 및 예매사이트에 사전 고지된다.

영화, 음악, 뮤지컬 등 모든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통틀어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대규모 제작비와 거대한 무대장비로 인해 세계 4개 무대에서 밖에 공연되지 않는 희소성 있는 무대다. '오페라의 유령' 무대는 영국 웨스트 엔드와 미국 브로드웨이, 일본의 무대 세트 외에 유럽, 아시아 태평양 투어 공연을 위한 무대 세트까지 오직 4개의 프로덕션만 존재한다.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 일본은 20년 이상 장기 공연 중이기 때문에 결국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은 오직 한 곳에만 공연이 가능하다. 또한 3월 9일, 런던에서 전세계적인 관심 속에 화려하게 개막한 '오페라의 유령'의 속편인 '러브 네버 다이즈'의 공연이 곧 국내에서도 개막될 예정으로 이번 한국어 무대는 최소 10년 정도, 혹은 그 이상을 기다려야 할 수밖에 없다.

이번 공연은 2001년부터 '오페라의 유령'을 이끌었던 윤영석(팬텀), 김소현(크리스틴)의 마지막 무대인만큼 사전 캐스트 고지는 그들의 무대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에게 더 없는 희소식이 될 것이다. 2001년 '오페라의 유령' 초연 당시 적당한 캐스트를 찾지 못해 고전하고 있는 한국 프로덕션에 극적으로 나타나 오랜 오디션의 막을 내리게 했던 윤영석은 2001년에 이어 2009년까지 팬텀으로 303회 무대에 올라 관객을 압도하는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01년-190회/ 09년(3월까지 기준)-113회)

배우 김소현에게도 '오페라의 유령'은 매우 특별한 작품이다. 2001년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신예스타로 발돋움하며 '마이페어레이디', '지킬앤하이드', '로미오와줄리앳' 등 유수 작품의 히로인으로 최고 자리에 올랐다. 원조 크리스틴으로 총 206회(01년-92회. 09년(3월까지 기준)-112회) 공연을 이끌어온 김소현은 발굴의 실력과 더욱 깊어진 관록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