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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성적표, 백분위 점수를 눈 여겨 봐야

박광선 기자 기자  2010.04.08 09: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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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3월 학력평가의 성적표를 받은 수험생들은 결과를 통해 지나온 학습에 대한 반성은 물론 새로운 학습계획의 방향을 올곧게 설정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실제 수능과 마찬가지로 3월 학력평가 성적표에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제공되는데, 과연 이 중 수험생들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많은 학생들은 표준점수>백분위>등급 순으로 중요하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수능 전인 현재 시점에서는 수능 이후와 그 중요도를 달리 생각해야 한다.

수능 전 고3 수험생들은 6월, 9월 평가원 모의평가를 비롯해 4월 경기도교육청 학력평가 등 여러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때 수험생들이 성적표에서 우선적으로 봐야 할 영역별 성적의 점수는 백분위>등급>표준점수순이다. 그 이유는 각 점수를 산출하는 방법과 점수의 의미에 따라 성적의 누적 가능여부의 중요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선, 표준점수는 정시에서는 가장 중요한 점수이다. 하지만 표준점수는 평균과 표준편차에 의해 계산이 되기 때문에 당월 시험의 난이도와 응시집단의 수준에 따라 점수가 계속 변하게 된다. 즉, 지난 시험에서 언어를 130점을 받고 이번 시험에서 125점 받았다면 5점이 떨어졌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표준점수는 실제로 떨어졌을 수도 있고, 올라갔을 수도 있다. 때문에 표준점수로는 각 월별 성적의 누적이 불가능하다.

등급의 경우 성적 별로 4%까지는1등급, 11%까지는 2등급, 23%까지는 3등급 등으로 상위누적 퍼센트에 따라 성적이 산출되기 때문에 수험생 개인별 성적의 누적은 가능하다. 하지만 등급 안에서의 성적 편차가 크기 때문에 성적의 변화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즉, 지난 시험과 이번 시험 모두 2등급을 받았다 하더라도 백분위가 다르기 때문에 성적이 실제로 오른 것인지 떨어진 것인지 명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는 맹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백분위는 어떨까? 백분위의 경우 표준점수, 등급과는 달리 명확하게 본인의 성적 변화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시험에서 언어영역 92를 받고 이번 시험에 94를 받았다면 이는 명확하게 성적이 올랐다고 할 수 있다, 즉, 지난 시험에서는 상위8%(100명 중 8등)의 성적이었다면 이번 시험에서는 6%(100명 중 6등)의 성적을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성적을 누적 관리하여 학습계획을 세울 때 활용해야 할 점수는 백분위>등급>표준점수 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실제 수능 시험 후에는 본인의 목표대학에서 반영하는 점수가 가장 중요한 점수일 것이다.

예를 들어 한양대 등의 경우 표준점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성적표에 나타난 표준점수를 참고해야 하고, 건국대와 숭실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등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은 백분위를 참고하여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등급의 경우 실제 정시에서는 반영하는 대학이 적기 때문에 크게 활용되고 있지는 않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모의평가 점수로 본인의 취약영역과 과목을 파악하고, 수능 전까지는 본인의 백분위 점수를 누적 관리하여 학습계획을 수립할 때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