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몇 달전 부터 움직일 때마다 무릎 통증을 느낀 63세 이 모 주부. 자녀들은 관절염을 걱정하며 이씨에게 하루 빨리 병원을 찾을 것을 권했다. 그러나 이씨는 관절염이라는 말에 덜컥 겁부터 냈다. 주변에서 무릎 연골이 문제가 생기면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
수술이라는 부담감 뿐 아니라 금전적인 부담감에 몇 달간 병원을 찾는 것을 미뤄야 했다. 그러다 지난 주 딸의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는 이씨. 다행히도 관절염 초기 단계에 병원을 찾은 덕분에 약물치료와 운동요법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는 말에 안심하고 돌아갈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퇴행성관절염은 중년이후의 여성들에게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인공관절 수술을 한 환자들의 성별을 조사해보면 70%이상이 여성으로 나타난다. 여성들의 경우 관절이 남자보다 작은데다가 갱년기 이후에 에스트로겐 분비의 변화로 인해 연골 약화가 급속히 진행된다. 또한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우 가사 노동 역시 무시 할 수 없는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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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한번 닳아 없어진 관절을 다시 재생 시킬 수는 없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만 한다면 건강한 관절로 노년의 삶을 즐길 수 있다.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관절이 더 이상 상하지 않도록 보존 치료할 수 있고 말기의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를 통해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꾸준한 운동과 체중 관리는 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물론 통증으로 일상생활도 제대로 못 하는데 운동은 꿈도 못 꿀 일이라고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자주 쓰지 않은 기계가 녹슬 듯 우리 관절도 아프다고 그냥 두면 점점 기능을 잃고 만다. 따라서 관절이 안 좋은 사람일수록 꾸준한 운동은 필수이다. 관절 주위의 근육이나 뼈가 점점 약해지고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지고 그 기능 역시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절 주위의 근육들을 단련시켜 약해진 관절을 더 이상 상하지 않도록 보호해 주고,관절의 강직이나 변형을 예방해야 한다. 또, 체중 조절을 하면 무릎이나 고관절에 가는 부담이 줄어들어 관절염이 악화되는 것 역시 막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운동량이 감소하면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따라서 비만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관절염 역시 악화되기 마련이다. 흔히 체중 1kg이 늘어날 때마다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은 4~7배 증가한다고 한다.
안산 튼튼병원 관절전문의 김형식 원장은 “관절염 환자들이 통증 때문에 운동을 줄이면 관절을 감싸는 근육들이 점점 더 약해져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심하고 관절 손상도 커진다”고 말한다.
때문에 가능한 자주 또 꾸준히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초기 관절염 환자의 경우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절 주변의 근육을 튼튼하게 키워주면 더 이상의 관절 손상 역시 막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을 할 때 뇌에서 분비되는 엔돌핀이라는 물질이 천연마취제 역할을 해서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줄여주기도 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