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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막판 혼전

진실공방…여론조사기관 사전유출-저서 표절의혹

김성태 기자 기자  2010.04.07 16: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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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 확정을 위한 당원여론조사가 시작된 7일 강운태·이용섭·정동채 후보는 저마다 당선을 확신하며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특히 사실상 경선이 시작된 이날 정동채 후보측에 의한 여론조사 기관 명단 사전 유출의혹과 강운태 후보의 저서 표절의혹에 대한 진실공방이 펼쳐지는 등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강운태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불필요한 음해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선거법을 위반하고 적발된 후보는 배제돼야 한다”며 이용섭 후보와 정동채 후보에 대한 각을 세웠다.

◆여론조사기관 명단 유출 공정성 우려 VS 중앙당 수긍, 문제없다.

정동채 후보 측에서는 당원 여론조사와 시민배심원단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 기관 이름이 적힌 문건을 들고 있었다는 의혹을 받아 공정성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

상대후보 측의 강력한 항의에 직면한 민주당은 이 문건이 정동채 후보측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동채 후보는 “양형일 후보와 단일화한 뒤 여론조사 기관을 미리 확인해 보기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리스트일뿐 불공정 경선을 위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이 해명에 대해 중앙당에서도 수긍을 하고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다. 귀담아 들을 일 아니다, 어떤 사람들인데 그냥 넘어가겠나.지금의 여론 조사 아무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저서 표절 의혹, 도덕성 문제 있다 VS 인용 허가동의서 발급 받았다.

이용섭 후보는 지난 5일 한 TV토론에서 강운태 후보 저서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용섭 의원은 “이 책(미완의 광주, 창조의 중심도시로)에 보면 세곳이 남의 책(유빈)을 그대로 복사한 부분이 있다. 이것이야말로 강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창조의 중심도시라는 주장과 상충된 것이다. 정운찬 총리에게 강조했던 도덕성 잣대를 본인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강운태 후보는 이에 대해 “남의 책을 베꼈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도시개발연구원이 발급해 주었다는 사용허가 동의서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진실공방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표절 의혹을 처음 보도한 <오마이뉴스>는 지난 5일 열린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강운태 의원이 공개한 '(인용 허가)동의서'에 대해 국토연구원과 강 의원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납득할 만한 답변이 없을 경우 수사 의뢰 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커지고 있다.

강운태 의원은 7일 기자회견에서 “표절 의혹이 불거 졌을 때, 왜 그때는 동의서를 공개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대해 “공개할 필요가 있었나”라고 받아쳤다.

강의원은 이어 “그 것을 표절이라 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다. 그 책의 본질은 강운태가 창조의 중심도시 광주를 만들며 철학을 기술한 책이며 참고자료 형식으로 모음집 비슷하게 넣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일부는 자료 통해 모은 자료 중 해외도시 사례를 만들기 위해 유빈이라는 웹사이트에서 동의를 받고 (아무나 써도 됩니다 해서) 썼는데 무슨 문제가 되나, 그럼 광주시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광주시 소개하는 문장을 다섯줄 썼다면 그게 무슨 표절이냐”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날 오후 4시부터 9일까지 광주지역 전체 당원 17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여론조사 방식은 전화면접조사를 벌이되, 한차례 전화로 불통된 피조사자는 제외키로 했다.

시민배심원제 경선은 10일 오후 1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시민배심원단은 중앙인사로 구성된 전문배심원 200명과 광주에서 24시간 전 무작위로 선정된 현지 배심원 200명, 사회자 및 패널 4명 등 총 404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 광주시장 최종 공천자는 시민배심원 득표율과 당원전수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최종 득표율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