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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한지혜의 그림 같은 입맞춤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떠나려는 남자와 잡으려는 여자의 안타까운 키스

한종환 기자 기자  2010.04.05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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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자신이 믿는 신념과 꿈을 위해 사랑했던 연인인 백지(한지혜 분) 마저 버리고 반란을 일으켜 스스로 왕이 되려는 왕족 출신의 반란군 이몽학(차승원 분). 그들의 안타까운 사랑은 한 장의 스틸 만으로도 충분히 전달이 된다.

달빛 조차 없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 백지는 자신을 찾아왔다는 전갈을 받자 마자 버선발로 뛰쳐나와 그토록 그리워하던 이몽학의 품으로 뛰어든다.

그리고는 지체 없이 그리움과 연모의 정을 담아 깊게 입술을 맞추지만 이몽학은 백지에게 이별을 선언하며 사형선고보다 더 잔인한 “떠나라”는 한 마디 만을 남긴다. 하지만 이들의 키스씬은 마음과 달리 주어진 현실의 벽 앞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안타까움이 담겨 있어 관객들의 가슴에 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지혜, ‘울음 참느라 고생’

실제 이 장면은 안타까운 사랑, 두 배우의 감정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인위적인 조명을 철저히 배제한 채 최소한의 조명만을 사용했다.

때문에 캄캄한 밤의 공간과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이 어우러져 마치 아주 가까이에서 둘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자연스럽게 밀착된 장면을 완성했다.

이렇듯 두 배우의 밀도 있는 감정에 포커싱을 맞춘 덕택에 배우들은 그 어느 때보다 캐릭터들이 교감하는 감정의 물결을 200% 살리는데 효과적이었다고.

심지어 한지혜의 경우, 백지의 순애보가 너무나 가슴 깊이 와 닿아 이 장면을 촬영하기 이전부터 눈물을 참느라 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준익 감독의 손에서 탄생될 멜로가 얼마만큼 관객들의 가슴을 적시고 눈물샘을 자극하게 될지 궁금하다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차승원, 한지혜 커플이 펼칠 사랑 이야기를 주목해도 좋을 것이다. 

탄탄한 원작 스토리와 강렬한 액션 이외에 관객들의 가슴을 두드리는 아름다운 키스씬과 전쟁, 그리고 반란의 소용돌이 속 운명적 사랑이야기로 여성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오는 29일, 관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