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992년 외설 소설<즐거운 사라>을 썼다는 이유로 세계 최초로 검찰에 의해 긴급 체포되어 구속 기소되고 연세대에서 지위 해제된 마광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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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연스러운 욕구를 억압하고 이성의 탈속에서 탈색된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엄숙한 윤리주의, 엄숙을 강요하는 많은 이데올로기와 편견 등 우리 주위의 모든 엄숙주의 문화 전반에 반기를 든 마광수식 저항이 바로 연극「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다.
그렇다면 마 교수가 말하는 '야하다'는 것은 어떤 것을 말하는가?
그의 모든 주장은 결국 '野한 것'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자연으로 돌아가자'고 주장한 루소와도 약간 비슷하다.
제도화된 '정신적 의식'보다는 육체가 반응하는 본능에 충실 하는 것이 “야하다”는 말이다.
마광수의 야한 정신인 정신보다는 육체에, 과거보다는 미래에, 집단보다는 개인에, 질서보다는 자유에, 도덕보다는 본능에 가치를 둔 세계관이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를 통해 2010년 다시 태어난다.
◆이파니-조수정-이채은의 연기 대결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는 마 교수의 책을 원작으로 하되 완전히 새로운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마 교수 작품의 캐릭터와 세계관만 가지고 왔을 뿐 스토리는 완전히 창작이다.
대학교 축제 기간 중 교정에서 일어난 미스터리 사건을 다루고 있다. 마 교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의 주인공 사라가 이 연극의 주인공으로 되살아난다. 마광수 교수도 마교수라는 캐릭터로 작품에 등장한다.
사라와 마교수는 이 작품에서 묘한 애증 관계를 선보인다. '관능의 여신' 사라가 여대생으로 부활한다.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이며 최근 스타화보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이파니가 주인공 사라를 맡는다. 슈퍼모델 출신 조수정, 드라마 '아이리스'에 출연한 탤런트 이채은 등이 사라의 선후배로 연기 대결을 벌인다. 마 교수는 "너무 악평에 시달렸다. 이번 연극이 잘 돼서 좋은 이미지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여년간 외설 작가로 받아온 오명과 그릇된 문학의 기준을 새롭게 재정립하고자 하며, 문화의 민주화를 이루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성에 대한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독창적이고 거침없는 대사들, 마광수 교수의 직접화법이 고스란히 묻어날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오는 5월1일 연극을 통해 이시대의 야함이 무엇인지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