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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건설, 법정관리 신청 '충격'

박지영 기자 기자  2010.04.03 09: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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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양휴튼’ 브랜드로 유명한 중견건설사 남양건설(회장 마형렬)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 충격을 주고 있다. 2008년 50주년을 맞은 남양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35위의 광주·전남지역 대표 건설업체다.

남양건설 측은 “오는 5일 돌아오는 300억원의 어음 결제가 힘들다는 판단에 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하고 회생절차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지난 2일 광주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남양건설은 지방분양시장이 악화되면서 천안 두정동 2000여 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사업으로 자금난을 겪어왔다. 지난달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차입금 상환 지연으로 20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만기연장을 추진해 부도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직원 급여조차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 하청업체 결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광주 본사에 하청업체 직원들이 몰려와 항의하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