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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 연기 변신 기대만발

유병철 기자 기자  2010.04.02 09: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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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기자 서우가 KBS 2TV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보여줄 180도 다른 연기 변신에 안방극장 팬의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3월 31일과 4월 1일 방송한 1, 2부 방송분에서 서우는 막걸리 제조업체 '대성도가'를 운영하는 구대성(김갑수)의 금지옥엽 외동딸 효선 역을 맡아 자신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는 연기로 맡은 바 캐릭터를 깔끔하게 소화해냈다.

효선은 한마디로 순진무구한 소녀다. 딸을 끔직히 사랑하는 아버지 밑에서 티 없이 맑고 순수하게 자랐다. 예쁘고 착하고 붙임성까지 있는 상큼한 아이다. 1, 2부에서 서우는 참새처럼 재잘대는 것 좋아하고, 누구에게나 살갑게 구는 효선의 모습을 잘 보여줬다.

특히 멋진 왕자님 같은 (주)홍주가의 후계자 기훈(천정명)에게 "오빠는 내 거니까 아무한테나 장가가지 마~"라고 애교를 떤다든가 훗날 자신의 구박하는 사람이 될 줄은 전혀 모른 채 강숙(이미숙)에게 황신혜를 닮았다고 칭찬하는 모습은 효선이가 어떤 아이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2부 첫 장면에서도 서우는 의붓언니 은조(문근영)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퉁명스럽게 "너 원래 그렇게 말이 많니?"라고 쏘아붙이는 은조에게 효선은 "응? 어떻게 알았어?(까르르르르륵) 나 말 진짜 많아!"라며 해맑게 웃었다. 자신이 살아온 얘기를 쉴 새 없이 늘어놓는 효선을 무시하고서 문을 닫고 가는 은조에게 효선은 "으아~. 울 언니 짱 터프하다"라고 말하는 아이다. 심지어 휴대폰으로 친구에게 문자를 수십 차례 보내놓고서 답장이 없자 "(문자를 씹은 줄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서) 통신사를 바꿔야겠다"라고 말하는 순진한 구석이 있는 아이다. 술지게미를 먹고 주정하는 모습까지 귀엽고 사랑스럽다. 

하지만 이런 효선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바로 새 엄마 강숙과 은조의 미움과 구박이 진실이라는 사실을 깨닫고서 은조가 자신의 가진 것들을 하나둘씩 빼앗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효선은 거침없이 달라진다. 극 초반에 보여준 효선의 천진난만한 웃음이 점차 강렬한 미움으로 변하면서 신예 서우의 연기력이 마침내 진면목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은조를 마음에 두고 있는 기훈과 펼쳐나갈 삼각 관계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미스 홍당무'의 엉뚱 발람함,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에서 상큼하고 천진무구한 매력을 보여줬던 서우, 그리고 영화 '파주'에서 형부를 사랑하게 되는 한 여인의 내면 심리를 밀도 있게 그려냈던 서우. 그녀의 강렬하고 범상치 않은 연기는 이번 '신데렐라 언니'에서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영화 주간지 '무비위크'에서 '송강호와 전도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배우'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청순 글래머' 신세경이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