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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사인 액세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연 일이 임박하면서 딜런의 입국 시간과 호텔을 물어보는 팬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밝혀 딜런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밥 딜런은 전세기를 이용해 30일 입국했다. 밴드와 스태프는 모두 일반 비행기를 이용하며 밥 딜런과 그의 매니저 만이 전세기에 탑승했다. 호텔 역시 밴드, 스태프와는 다른 곳에서 숙박한다. 또한 각종 기자회견장에서 벌인 언론과의 언쟁으로 유명한 그답게 기자회견, 인터뷰 등은 일체 진행하지 않는다. 이메일 인터뷰를 요청한 공연 기획사에 "투어에 동행하는 매니저도 밥 딜런과 한마디하는데 10년이나 걸렸다"는 일화를 전할 정도로 말을 아끼는 아티스트이다. 이번 내한공연 역시 공연 외의 프로모션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성사되었다.
반면 대기실에 대한 요청사항은 화이트 와인 한 병, 재떨이 그리고 물이라는 무척이나 단출한 요구를 보내와 다시 밥 딜런 측에 되묻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경호, 통역 등 관련 직원도 최소화하고 환영행사도 정중하게 거절하였다. 일반적으로 아티스트 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화장실, 소파 등 대기실 편의사항이나 식사 메뉴에 대해서도 특별한 요구를 하지 않는 등 허례허식 없는 소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밥 딜런은 먼저 진행된 일본투어에서 매회 다른 셋 리스트와 특유의 강한 음색으로 관객을 흥분시켰으며 전세기를 이용해 공수된 멋진 조명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예측 불가한 셋 리스트를 선보인 딜런이 과연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국내에서 사랑 받은 명곡 'Blowin’ In The Wind', 'Like A Rolling Stone' 등을 들려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액세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국내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곡을 들려줄 것을 프로덕션 측에 요청하였으나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밥 딜런은 31일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대망의 첫 내한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