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CGV 무비꼴라쥬는 ‘역경’을 테마로 한 작품들을 전면 배치하여 상영한다. 무비꼴라쥬가 선택한 작품은 바로 위태로운 부자(父子)를 다룬 <애즈 갓 커맨즈>, 사람의 감정을 갖게 된 공기인형의 이야기 <공기인형>,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주인공에게 갑자기 찾아온 사랑 <미 투>, 다이어트가 불가능한 덩치들의 콤플렉스 극복기 <사이즈의 문제>, 강제 결혼을 피해 고향 소말리아에서 도망친 주인공의 신데렐라 스토리 <데저트 플라워>로 사회적 약자 혹은 소외자들의 특별한 역경을 소개한다.
우선 1일 개봉하는 <애즈 갓 커맨즈>는 폭풍우와 함께 뒤엉켜버린 위태로운 부자의 일상이 사랑과 믿음을 통해 회복되는 극적 드라마. 친구의 잘못을 자신이 덮어쓰려는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구하게 위해 대담하게 일처리를 하는 아들의 모습이 눈물겹다. <지중해>로 1992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의 영예를 안은 가브리엘 살바토레 감독의 신작으로, 제31회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비평가상을 받았다.
8일 개봉하는 <공기인형>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배두나가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인간의 감정을 갖게 된 인형 ‘노조미’가 주인 몰래 바깥세계를 다니다가 비디오 가게 점원 ‘준이치’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이지만 단순히 로맨틱을 기대한다면 금물이다. 이 작품에서 ‘노조미’는 세상에서 가장 인간적인 존재이며 아이처럼 가장 순수한 존재로, 타인의 부족함을 채워주길 바라는 그녀의 순수한 마음은 인간의 욕심에 치이고 상처받는다. 참고로 배두나는 <공기인형>을 통해 2009 일본 아카데미, 도쿄 스포츠대상 영화제, 다카사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5일 개봉하는 <미 투>는 유럽 최초로 학사학위를 받은 34세의 다운증후군 ‘다니엘’이 난생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 ‘라우라’와의 특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다니엘’은 일반인과 다름없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만, 정상인 직장동료 ‘라우라’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는 순간 단지 염색체만 하나 더 많을 뿐이었던 사소한 차이를 통해 난생 처음 차별의 벽을 느끼게 된다. 2009년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을 석권, 2010년 로테르담 영화제 관객상 수상, 2010년 선댄스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다.
마찬가지로 15일에 개봉하는 <사이즈의 문제>는 통통한 체격을 가진 네 남자가 몸무게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스모를 통해 행복 필살기를 연마하고 마침내 사랑까지 성취하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타인의 차가운 시선을 뒤로하고 다이어트를 거부한 네 남자의 행보는 매우 고통스럽지만 특유의 유쾌함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 작품은 이스라엘 아카데미 영화제를 포함해 세계 유수 영화제 9개 부문 수상,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마지막으로 22일 개봉하는 <데저트 플라워>는 세계적인 슈퍼모델 ‘와리스 디리’의 기적과 같은 자전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우연한 행운과 화려한 성공 뒤에 감춰진 ‘와리스 디리’의 아픔과 역경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실제로 ‘와리스 디리’가 이 작품에 직접 제작자로 참여하여 힘을 실어주었고, 결국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일으켰다.
CGV 다양성영화팀 김영 팀장은 “T.S. 엘리엇의 말을 빌면 생명이 소생할 가능성이 없는 황무지에서는 봄의 한창인 4월은 가장 잔인한 계절에 해당된다. 무비꼴라쥬는 황무지와 같은 존재인 사회적 약자 혹은 소외자들에게 찾아온 역경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고찰해보고자 이번 라인업을 마련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