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올 겨울 이상기온으로 낮은 기온이 지속됨에 따라 전력 및 가스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015760)은 그야말로 ‘씁쓸할 판매’가 됐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지난 2월까지 누적 전력 및 가스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7%, 25.8%씩 증가해 업계 추정치를 상회했다.
작년 1분기 글로벌 경제위기로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낮은 기온에 따른 전력 판매량 증가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이러한 판매량 급증이 반갑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왜 그럴까.
시장업계는 겨울철 전기요금은 여름에 비해 약 15% 저렴하기 때문에 전기료 증가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수요가 쉽게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러한 전력수요 급증은 대부분 최대 전력 수요치의 증가로 연결되면서 첨두부하인 천연가스 발전의 가동률을 증가시키게 되는데 천연가스 연료비는 누진세가 적용되지 않아 일반용 및 산업용 평균 전력판매 단가보다 높다.
즉 판매량이 증가해도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 폭이 감소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승우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은 향후 전기요금의 정상화 및 전압에 따른 단일 요금체계가 확립되기 전까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전력 8거래일 동안 약 4.96% 정도 하락했으며 1시56분 현재 3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036460)의 경우 한국전력과는 대조적으로 이번 추위가 1분기 실적에 호조로 작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월까지 누적 도시가스 및 발전용 천연가스 판매량은 전년대비 각각 15.4%, 51.6%씩 증가했다.
범수진 연구원에 따르면 회계적으로 원료비 연동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판매량 증가가 곧 영업이익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이 밖에도 범 연구원은 “현재 도시가스 사용자에게 부과하고 있는 원료비가 실제 원료비보다 약 70원/m3 (2월 기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도시가스 판매량 증가는 현재 미수금 회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