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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의 고향, 세계 최대 車공장으로

울산 현대차 공장 대량 생산 ‘열기’

이용석 기자 기자  2010.03.28 13: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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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울산광역시 북구 양정동 700번지, 울산만에 인접한 500만 평방미터(150만평)의 넓은 땅에서 현대차는 태어난다. 대단위 부지 위에 자리 잡고 있는 건평만 해도 240만 평방미터(72만평)인 울산공장은 생산 차종별로 1공장부터 5공장까지 5개의 단일공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울산공장은 1968년부터 단계적으로 준공된 역사를 갖고 있다. 이런 긴 시간적 배경 외에도,
1968년 코티나 생산을 시작으로 1975년 ‘최초 국산모델’ 포니 생산, 1991년 국내최초 독자엔진인 알파엔진 생산 등 현대차의 역사는 물론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사의 본무대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울산공장은 현대차 최초의 종합 자동차공장이자,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사진=투싼ix 생산라인]  
 
울산공장은 현대차의 주력공장으로 본격 자리 잡은 이래 최근 2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010년 기준, 13개 차종을 시간당 330대(하루 6600대)를 생산하며, 연간 최대 15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자리매김 중이다. 또한 1968년 준공 이후 지난해까지 생산한 차량 누계대수는 2580만대에 달한다.

◆글로벌 생산전략을 위한 중추 기지

이런 압도적인 규모와 유서 깊은 전통에 걸맞게, 울산공장은 현대차 글로벌 생산전략 추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전주공장(’95년)과 아산공장(’96년)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는 터키 이즈밋공장(’97년), 인도 첸나이공장(’98년), 중국 북경공장(’02년), 미국 앨라배마공장(’05년), 체코 노소비체공장(’08년) 등 성공적인 글로벌 체제 구축을 지원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중심에서는 울산공장이 모(母)공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물류 관리상 이점도 돋보인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출선적부두가 공장 내에 위치하고 있다. 수출 기지로서의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선적부두에서는 연간 약 100만대의 차량을 전세계 20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1일 최대 6000대까지 선적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만들어낸 성과물이다. 이런 이점을 살려 이 부두를 통해 14개의 해외 CKD공장에 부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기능도 맡고 있는 게 바로 울산공장이다.

◆지역경제 및 고용 창출에 이바지

단일 자동차공장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울산공장은 각종 조세 납부를 통해 국가 재원 확보에 기여하고, 수많은 협력업체 유치를 통하여 지역경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울산공장에 근무하고 있는 종업원은 총 2만6000여명. 종업원 본인을 포함한 가족수를 가구당 3.5인으로 가정할 때 울산공장에 직간접적으로 소속된 지역 인구는 최소한 9만명을 넘는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 밖에도 협력업체 42개사 8만여명 등의 관련업체 고용인원을 포함하면, 지역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친 울산공장의 비중은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수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도도 높다. 울산공장은 2009년 한 해 동안 6100억원의 국세와 520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했다.

◆직원들 자부심 가득, ‘내 직장’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 톡톡

이런 점에서 울산공장에 근무하는 이들은 자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울산공장 근로자로서 현대차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깊을 수 밖에 없고, 이런 열의에서 나오는 행동들은 회사 소속 국내외 여러 공장들의 품질개선의 모델 역할까지 하고 있다. 직원들의 생산현장 작업개선 노력과 아이디어가 살아 숨쉬는 현장이 되고 있는 것.

울산공장은 지난 1970년대 품질제안 및 분임조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생산현장 작업 개선으로 위한 직원들의 제안으로 품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약 1조5000억원을 절감했다. 이 기간 제출된 제안건수만 무려 1만4000건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렇게 단일규모로 세계 최대 자동차공장이라는 압도적 외형과 직원들이 내배치는 무형적 가치가 어우러져 울산공장은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수많은 외빈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견학 및 시찰 코스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기도 하다. 2009년 한 해 동안 울산공장을 찾은 내외국인은 하루 평균 308명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