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월 한달 간 송파구 재건축 단지가 -2.75% 하락하면서 2008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한달 간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0.65%로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0.71%로 역시 지난 11월 이후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지역별로는 △송파구(-2.75%) △강동구(-0.85%) △강남구(-0.25%) 등 강남권(-0.83%)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영등포구(0.32%) 와 강서구(0.25%) 등은 불황에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파구 재건축 대표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는 한 달 동안 최대 9500만원까지 하락하면서 빠른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달 안전진단을 신청 한 후, 5월 말 결과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재건축 추진이 순조롭지만 여전히 매수세는 냉담하다. 이미 안전진단호재가 시세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 된데다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자 관망세가 더욱 심화됐기 때문이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3㎡가 9500만원 떨어져 11억4000만~11억6000만원, 119㎡가 7500만원 하락한 13억7000만~13억9000만원.
가락동 가락시영 역시 하락세는 마찬가지다. 지난 19일 송파구청과 비대위간 행정소송에서 송파구청 승소로 원안대로 사업이 진행될 기능성이 높아졌지만 아직 2, 3심 등이 남아있고 언론에서 강남권 부동산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도하면서 이달 말 급매물이 늘었다. 가락시영1차 42㎡가 3250만원 하락한 5억2000만~5억3000만원.
강동구는 고덕동, 상일동 고덕지구, 둔촌동 둔촌지구 등 저층 재건축단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둔촌동 둔촌주공은 5월 경 시공사 선정을 계획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지난 12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단기간 너무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은 상태다.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72㎡가 2500만원 하락한 8억2000만~8억40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59㎡가 1500만원 하락한 6억~7억원.
강남구 역시 분위기는 싸늘하다. 강남구 재건축 랜드마크인 대치동 안마가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개포동 개포지구는 마스터플랜이 발표되는 등 재건축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지만 매수자들의 반응은 차갑기 만하다.
개포동 일대는 개포지구 마스터플랜이 발표됐지만 하락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에도 시세가 하락하자 실망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 그러나 매수자들은 추가하락을 기대 해 거래는 여전히 어렵다.
개포동 주공2단지 72㎡가 3000만원 하락한 13억5000만~14억원, 주공1단지 49㎡가 1500만원 하락한 9억8000만~10억2000만원.
반면 강서구와 영등포구 등 강서권은 불황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이다. 강서구는 화곡3주구 단지들이 매도호가 상승세를 보였다. 조합원과의 갈등으로 사업 진행이 늦어지고 있는 분위기지만, 늦어도 5월경에 관리처분인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매수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곡동 우신 66㎡A가 500만원 상승한 4억2000만~4억3000만원.
영등포구는 한강르네상스 세부계획(용적률, 기부채납건)이 4월 발표를 예정하고 있어 매수문의가 늘고 있는 분위기다. 여의도동 시범 119㎡가 1000만원 상승한 12억~12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