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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내림세 전환

배경환 기자 기자  2010.03.26 14: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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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강남권 재건축 하락폭이 커지면서 3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회복세를 거쳐 반등한 후 겨울 두 달 만이다. 은마아파트 안전진단 통과, 개포지구 마스터플랜 발표 등 호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남4구 재건축이 0.6%나 하락한 탓이 컸다.

더욱이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지고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분양,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 등이 겹치면서 매수자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강남권 재건축의 약세가 길어지면서 노원, 도봉 등 서울 강북권은 물론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값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4월 2차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도 앞두고 있어 기존 아파트의 거래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아파트 거래를 미루면서 상대적으로 수도권 중소형 전세시장만 간간히 거래가 되고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시장, 일제히 내림세

이번 매매시장은 △서울(-0.03%) △신도시(-0.02%) △수도권(-0.03%)이 일제히 내림세를 이어갔다. 오른 지역은 거의 없었고 주간 하락한 지역은 늘었다. 소폭이긴 하지만 수도권은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송파, 강동 지역의 낙폭이 컸다. △송파(-0.77%) △강동(-0.34%) △강남(-0.02%) 순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서울 재건축은 한 주간 0.2% 떨어져 주간 하락폭은 더 커졌다.

강동구 둔촌주공, 고덕주공2단지 등이 거래 없이 내림세를 보였고 안전진단을 통과한 은마 역시 매수 문의가 끊긴 채 조용하다. 송파구 가락시영1차는 싼 매물만 거래되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새로 출시되는 매물도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춰서 내놓고 있어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구별로는 △강동(-0.17%) △송파(-0.14%) △도봉(-0.07%) △중랑(-0.07%) △노원(-0.06%) 등지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강북권까지 하락세가 확산되면서 낙폭도 커졌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7단지, 벽산 하계동 청구, 한신 등에서는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어렵다. 법조타운 근처의 도봉동 서원 아파트는 간간이 저가 매물만 거래되면서 가격은 하향 조정됐다. 방학동 우성1차 등은 거래가 이뤄지지 못하고 매물이 늘고 있다.

유일하게 서초구가 0.01% 상승했지만 거래된 단지는 일부에 그쳤다. 반포동 반포자이 82㎡ 소형만 거래되면서 100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 오름폭 둔화

전세시장은 오름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은 보합세를 보였고 △신도시(0.1%) △수도권(0.05%)은 주간 상승폭이 지난 주보다는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중소형 전세 물량은 부족한 상태이다. 서울 강북권은 물론 서울과 인접한 구리, 하남, 분당, 시흥 등지로 서울에서 온 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전세가격이 올랐다. 매매가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매수 타이밍을 미루는 사람들이 많고 보금자리주택 등 저렴한 새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무주택 요건을 유지하려는 수요자 또한 눈에 띈다.

서울은 △동대문(0.21%) △서대문(0.2%) △마포(0.19%) △구로(0.18%) △강동(0.14%) △광진(0.08%)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동대문구 휘경동 주공1,2단지는 전세수요가 꾸준해 오름세를 보였다. 초,중,고교가 가깝고 중랑천도 인접해 있어 전세 수요가 많다. 서대문구 남가좌삼성, 홍제현대 등은 소형 전세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올랐다.

△강남(-0.19%) △서초(-0.1%) △양천(-0.03%) 등지는 하락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115㎡A는 1500만원 떨어졌다. 최근까지 전셋값이 너무 올라 전세 매물이 조금 늘었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 청실2차 등 재건축 대상 단지들의 전셋값이 최대 3000만원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