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회사 임원들은 조례에서 자주 ‘이곳의 주인은 여러분입니다’고 말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주인의식과 자동차노조가 생각하는 주인의식은 달라 보인다.
최근 일부 노조들이 품질에 대해 자신들이 보장하고 책임지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 없이 노사관계·제품판매·기업이미지에 대한 보여주기 식의 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귀족노조’라 불리는 완성차 노조는 많은 연봉과 혜택을 누리며, 심지어 특정 인사권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최근 금속노조가 해외 생산이 늘어나면 국내 생산은 위축되고 이는 고용 불안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를 펼치며 자동차 해외생산 반대의사를 밝혀, 혹자들은 ‘심각한 경영침해’란 표현으로 이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부터 자동차업계 최대 이슈로 부각한 도요타 대규모 리콜 사태. 도요타는 올해까지 전 세계적으로 860여만대 리콜을 실시했다. 이런 도요타에 묻혀 크게 부각돼지 않았을 뿐, 미국시장에서 혼다가 올해만 107여만대 리콜을 실시했고 지난해는 포드 452만대, GM 223만대 리콜을 실시해 자동차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깊어만 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도요타가 미국 캘리포니아 누미(NUMMI) 공장 폐쇄를 비롯해 GM과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 실시 등으로 많은 생산 공장들이 문을 닫고 노동자들은 길거리로 내몰리기까지 했다.
한때 11개 생산 공장이 가동되던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도 2개 공장만이 돌아가면서 도시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품질과 관련한 사태에 최대 피해를 본 집단은 고객도 고객이지만 자동차 생산 노조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GM대우 3개 차종 리콜과 현대차 YF 소나타 리콜·투싼ix 무상수리 발표에 국내 소비자들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우려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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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맡은 바 역할을 다하는 것이 노조가 말하는 주인의식이라고 보지 않는다. 노조가 단지 돈을 받기 위해 주어진 직무에 충실하다면 종업원에 불과하지만, 주인이자 파트너로서 고객들에게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돈을 벌어들인다는 입장을 가져야 한다. 자신들이 해야 할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