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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4일 단 한번 고양아람누리에서의 공연만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4년 첫 내한 시, 잠실 주경기장의 대형무대에서만 그를 만날 수 있었던 팬들의 아쉬움이 이번 아람음악당 어쿠스틱 홀에서 펼쳐질 드라마틱 오페라 레퍼토리의 향연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세계 제4의 테너'로 추앙받는 호세 쿠라는 성악가의 성공 법칙을 새롭게 쓴 인물이다. 어린 시절부터 성악을 전공한 것이 아니라 작곡과 지휘를 공부하다 30세에야 비로소 오페라 무대에 데뷔하였다. 15세에 합창단 지휘자로 음악활동을 시작, 대학에서는 작곡과 지휘를 공부하면서 극장 합창단에서 노래를 불렀고, 그러면서 발견한 성악에의 재능을 본격적으로 훈련하기 시작한 것이 26세 때이다.
세계적인 테너를 꿈꾸며 29세 나이에 아르헨티나를 떠나 유럽으로 건너간 그는 3년 만에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클래식계의 스타로 떠오른다. 전 세계 유수 오페라 무대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이 시대의 오텔로', '제 4의 테너'로 자리잡았지만,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휘활동도 계속하며 연출자, 무대디자이너, 작곡가, 사진작가로 맹렬하게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는 개인 사진집을 2번이나 발간할 정도로 실력자이며 오는 10월에는 연출가로서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를 독일 카를수르에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어떻게 성악가로 성공할 것인가, 어떻게 성공한 성악가 이후의 삶을 살 것인가. 그에게서 답을 찾아볼 수 있다.
호세 쿠라는 본격적으로 무대 위에서 노래와 지휘를 함께 연주해 보인 최초의 아티스트이다. 성악무대 반, 지휘무대 반을 선보이며 오페라의 새로운 역사를 펼쳤다. 2003년 2월 함부르크 오페라극장에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지휘한 그는 휴식시간이 끝난 후 오페라 '팔리아치'의 카니오 역으로 노래하며 2부 무대를 이어갔다. 2003년 9월에는 런던 바비칸센터의 베르디를 기념하는 콘서트 'A Passion for Verdi'는 DVD로도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소프라노 다니엘라 데시,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노래와 지휘를 병행하며 2시간의 무대를 종횡무진 이끌어갔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의 서곡을 직접 지휘하며 발군의 지휘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자 실력 있는 소프라노 김인혜가 함께하여 베르디의오페라 '오텔로' 중 '밤의 정적 속으로 소란은 사라지고'를 듀엣으로 들려주며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들어보세요, 왕자님', '울지마라, 류여' 등의 아리아를 호세 쿠라와 주고받을 예정이다.
테너에서 작곡가, 지휘자, 사진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21세기의 가장 뛰어난 재능을 지닌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호세 쿠라의 명성을 아람누리 개관 3주년 기념일인 2010년 5월 4일 아람음악당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