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모라토리움(채무상환유예)을 선언했던 프랑스 해운회사 CMA-CGM '쇼크'로 소강국면에 접어든 한진중공업에 대해 시장업계가 '가치 찾기'에 나섰다. 수빅 조선소와 부동산 이다.
지난 1월 한진중공업은 2006년 8월23일 수주한 컨테이너선 1척에 대해 선주사가 인도금을 입금하지 않았다며 계약을 해지, 제3자에게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해지금액만 약 1300억원 규모다.
이에 시장업계는 한진의 수빅 조선소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수빅 조선소(HHIC-Phil)는 필리핀 수빅만 경제자유구역내 위치한 한진중공업 100% 자회사 해외법인이다.
선소를 설립한 이유는 영도 조선소의 협소함으로 인해 대형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를 위한 대형 도크 시설 확보 및 중국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은 그 동안 수주한 Capesize 벌크선을 5척 모두 수빅 조선소에서 건조 예정이며 이에 IBK투자증권은 생산성 개선이 선행될 시 선종별 경쟁력 및 영업력에 수빅 조선소의 원가 경쟁력이 더해진 사업 모델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 수빅 조선소의 문제가 생산성에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수빅 조선소의 생산성은 영도 조선소의 30% 수준으로 일반상선의 국내 건조기간이 9개월이라면 수빅 조선소는 15~18 개월 수준이라는 것.
2008 년 7 월 첫 선박 인도 이후 생산성은 개선 추세에 있지만, 개선 속도는 예상보다 더 딜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 전언이다.
이 밖에도 IBK투자증권은 수빅 조선소 외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은 인천 북항 배우지, 동서울터미널, 부산 안남동 등 80만평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 특히 인천 북항 배후지 77 만평은 2008 년말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여 장부에 1 조1080억원으로 계상되어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부지의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추가적인 지가 상승을 예상했다.
장부가가 2810 억원인 동서울터미널, 그외 부산 안남동 등 부동산 가치를 총 합산하면 장부가가 1조5000억원에 달하며 시가총액(1.14 조원)을 감안시 중장기적으로 보유 부동산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게 박승현 연구원의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