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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협회 오강현 회장 "정유사 폭리한 적 없다"

정유사 순이익률 매우 저조한 편, LPG 수급 불균형 현상도 심화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3.24 17: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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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정유4사의 순이익이 국내 대기업은 물론 해외 메이저 기업들보다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의 수급 불균형 현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대한석유협회 오강현 회장.  
대한석유협회 오강현 회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유사가 폭리를 취한 적은 없다"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실상을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뒤 이 같이 밝혔다.

정유4사의 지난해 순이익률은 2.0%. 이는 포스코(11.7%), 삼성전자(10.7%), 현대자동차(9.3%), 현대중공업(10.2%)보다 크게 저조한 실적이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정유4사의 순이익률은 3.0%. 하지만 이 역시 엑슨모빌(6.1%), BP(7.2%), 로얄더치쉘(5.3%), 세브론(6.1%) 등 해외 메이저 기업들의 순이익률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였다.

이는 정제마진 하락 및 수요 감소로 정유사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 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유업계는 지난 1997년 석유산업 자유화 이후 처음으로 정유부문 사업에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정유부문 매출액은 지난 2008년 96조1111억원에서 지난해 70조9064억원으로 26%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조6335억원에서 -1688억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석유협회는 현재 이 같은 이익수준이 산업 존립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경유와 LPG 수급 불균형을 해소도 반드시 필요함을 주장했다. 오 회장은 "LPG가 낮은 연비에도 불구하고 세제혜택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는 LPG의 65%가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은 공급과잉으로 인해 수출로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휘발유는 37%를 수출했고 경유는 50%에 육박하는 양을 수출했다.

반면, LPG는 사용은 LPG차량이 보급된 지난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비율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오 회장은 차세대 친환경차인 클린디젤차 확대가 시급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경유 품질은 황함량 10ppm 미만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또 현재 국내 클린디젤차 기술이 선진국 수준으로 이를 늘려 경유와 LPG간의 수급 불균형 간격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LPG 석유수입부과금 제도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현재 국내로 수입되고 있는 LPG는 부과금이 없지만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LPG는 부과금이 있다.

오 회장은 "국내산과 수입산을 차별하는 것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에서 이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