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건희 전 회장이 24일 삼성전자 회장으로 복귀한 데에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가장 큰 배경으로 자리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월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쇼(CES) 후 귀국 자리에서 경영 복귀에 대해 “생각 중이다”고 짧게 답변했다. 이어 지난 3월 고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행사장에서는 “삼성이 약해지면 도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 삼성의 위기를 현재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에는 삼성 사장단과 이수빈 회장의 역할 또한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할 수 있다.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이인용 부사장은 24일 기자단 브리핑 자리에서 “지난 2월 17일 사장단 회의 때 몇몇 사장들은 이 전 회장의 복귀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었다”며 “그러한 와중에 도요타 사태로 위기의식은 보다 강화됐으며, 이에 이 전 회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도 사장단협의외의 건의문을 작성해 이 전 회장에게 전했으며, 이 전 회장은 한 달간 장고 끝에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 측은 이 회장도 복귀를 결심하는 자리에서 “글로벌 기업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이 진짜 위기다. 삼성도 10년 내 대표 제품들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앞만 보고 가자”라고 답한 후 회장직 복귀를 결정했다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의 복귀는 명예회장이 아닌 삼성전자 회장이며, 기존에도 그랬듯이 삼성전자 회장으로써 그룹을 총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