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주식회사가 화학설비 증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는 29일 오전 울산 콤플렉스에서 합성고무 공장 및 제3 방향족 제조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이 날 준공식에는 SK㈜ 신헌철 사장, 지성태 부사장 등 SK㈜ 임직원들과 박맹우 울산시장, 김철욱 울산시의회의장 등 울산지역 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준공된 제3 방향족 제조시설(NRC: New Reformer Center)은 연산 65만톤 규모로, 이를 통해 SK㈜는 방향족 생산량 국내 최대규모인 연산 280만톤으로 늘게 됐다.
또한 SK㈜는 연 2만5000톤 규모의 자동차용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EPDM (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공장의 개·보수를 마치고 이날 준공식을 계기로 재가동에 들어갔다.
제3 방향족 제조시설은 사내 잉여 나프타를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총 2300억원을 투자해 작년 2월에 착공했다.
SK㈜는 EPDM 생산량 2만5000톤 가운데 1만5000톤은 수입대체 물량으로 국내에 공급하고 나머지 1만톤은 중국과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공장준공을 통해 방향족 사업은 매출이 5000억원 가량 늘어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매출이 8000억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EPDM은 6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지속적인 설비증설 및 운영효율화를 통해 관련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SK㈜의 이러한 화학설비 증설은 원유정제마진이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화학사업의 부가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 화학사업의 전년도 영업이익률은 8.9%로 석유사업의 2.9%보다 월등히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