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KT는 지난 2002년부터 표준화 및 기술 개발 등 사업화를 선도해 온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서비스 제공 지역은 서울 신촌과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일대, 분당지역과 강남과 분당을 연결하는 지하철 분당선(선릉~오리)과 연결도로(경부고속도로, 분당-내곡간 도로, 분당-장지간 도로) 등에서 우선 제공하며, 연말까지 서울 전 지역 및 인근 수도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말기는 와이브로카드(PCMCIA카드)를 활용한 모바일 PC 중심으로 시작하며 가격은 27만원(부가세 별도)이며,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1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와이브로 전용 PDA는 타 통신망과의 단문메시지(SMS)/ 멀티메시지 서비스(MMS) 송수신과 음성통화 등의 기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추가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와이브로 기능이 내장된 노트북, PMP등의 특화 단말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고객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와이브로 요금은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정액요금을 선택하고 기본 데이터량을 초과한 경우에는 초과이용료를 납부하는 부분정액제 형태로 운영된다.
KT는 이용자의 사용 패턴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내 놓았으며, 초기 이용 활성화를 위해 12월 말까지 기본이용료의 70%를 할인한 4가지의 프로모션 요금제를 운영한다.
KT는 시범서비스 기간중 수렴된 다양한 고객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재구성하고 고객 중심으로 이용환경을 개선하여 무선 IP기반의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서비스 등의 모바일 TPS(Triple Play Service)를 제공한다.
와이브로를 통해 고객은 기본적인 인터넷 접속 서비스 외에도 와이브로의 장점을 살려 KT가 준비한 핫클립(Hot Clip), 엠로그(mLog), 멀티보드(Multi-Board), 커뮤니케이터 (Communicator)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가입자 인증방식인 와이브로용 스마트카드(UICC, Universal Integrated Chip card) 인증시스템을 도입해 단말 복제 및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하반기에는 신용카드, 모바일 뱅킹, 전자화폐, 멤버쉽카드, 전자티켓, 교통카드 등 다양한 컨버전스형 부가서비스를 추가 제공될 계획이다.
와이브로에 가입을 희망하는 고객은 서비스 지역 내의 KT 프라자(신촌, 원효, 영동, 신사, 수서, 서초, 분당지사)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서비스 제공지역 확대와 연계 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 홍원표 전무는 “와이브로를 통해 언제든지 인터넷 이용은 물론이고 화상통화, 개인방송, 모바일 블로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이브로의 상용화로 무선 데이터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 될 것이며, 국내에서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기반으로 장비와 단말, 서비스의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