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아이스크림 선점경쟁은 겨울부터

김소연 기자 기자  2006.06.29 10:23:00

기사프린트

여름을 대비한 상표등록 겨울이 가장 많아
시원한 느낌,  과일명,  크기 단어와 비슷한 이름의 상표 多

 [프라임경제] 아이스크림 선점경쟁은 겨울부터 불붙는다. 여름을 대비한 아이스크림 상표등록이  겨울이 가장 많다. 또 시원한 느낌, 과일명, 크기를 나타내는 단어와 비슷한 이름의 상표가 대거 출원되고 있다.
 
 29일 특허청(청장 전상우)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상표출원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월평균 출원현황을 보면, 11월과 12월에 출원건수가 다소 많고 그 외 월별로 큰 차이가 없다.

이는 성수기인 여름을 대비한 상표선점 경쟁이 겨울부터 시작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또 빙과류 소비가 사계절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도 뒷받침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02년에 1277건, 2003년에 1268건, 2004년에 1870건 , 2005년에 2109건 ,2006년 5월 말 총 3만7187건으로 최근 상표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국내 아이스크림 생산회사의 출원동향을 보면 다출원 기업은 롯데, 해태, 롯데삼강 및 빙그레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 상표출원 중 가장 오래된 상표로는 해태의 ‘부라보’콘이고, 그 다음으로 롯데삼강의 ‘아맛나’, 빙그레의 ‘투게더’ 롯데의 ‘죠스바’ 등으로 나타났다.

출원된 아이스크림 상표 중 많이 사용된 단어는  이름만으로도 시원하다는 느낌을 주는  빙그레의 ‘더위사냥’, 롯데의 ‘빙하시대’, ‘와사삭’, ‘죠스바’, 해태의 ‘여름사냥’, 롯데삼강의 ‘얼음골’ 등이다.

또한 여름철 과일인 수박, 멜론, 포도 등과 같은 과일명이 사용되었는데, 과일명은 원재료를 표시하기 때문에 단독으로 상표등록을 받을 수 없고, 다른 단어와 결합해 출원해야 등록 가능하다.

이러한 제품으로는 롯데의 ‘수박맛바’, 빙그레의 ‘포도대장’, 롯데삼강의 ‘오래먹는복숭아’ 등이 있다.

아이스크림의 크기 정도를 나타내는 단어도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큰 형태를 강조한 상표로는 빙그레 ‘비비빅’, 해태의 ‘미스빅’, 롯데 ‘마이빅’ 등이 있고, 작고 깜찍한 형태의 상표는 해태의 ‘리틀텐’, ‘미니파팡’, 롯데삼강의 ‘미니뽀’, 빙그레의 ‘리틀콘’등이 있다.

비슷한 이름의 상표들도 많이 출원되었다. , 이는 시리즈 상표로 자매품이라는 인식을 주고 소비자들이 기억하기가 쉽도록 유도하는 마케팅적 측면과 비슷한 이름의 상표를 미리 출원해 타사의 유사상표 등록을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다.

빙그레의 ‘아자아작‘, ’망고아작‘, ’키위아작‘과 ’요맘때‘, ’이맘때‘,’그맘때‘가 있고, 롯데삼강의 ’알쵸코바‘, ’알껌바‘, ’알꾸러미‘,’알캔디바‘,’거북알‘이 있고, 해태의 ’호두마루‘, ’체리마루‘,’마카마루‘등이다.

이 외에 아이스크림 형태에 따라 원뿔형의 콘, 손잡이가 막대기에 있는 스틱바, 비닐튜브에 빙과류를 넣은 펜슬바 등도 있다.

각 회사를 대표하는 상표를 보면, 콘 형태로 해태 ‘부라보콘’, 롯데 ‘월드콘’,, 롯데삼강 ‘구구콘’, 빙그레 ‘메타콘’이 있다.

,스틱바에는 롯데 ‘스크류바’, 해태제과 ‘누가바’, 롯데삼강 ‘아맛나’, 빙그레 ‘메로나‘가 있으며 펜슬바에는 롯데제과의 ’설레임‘, 롯데삼강의 ’빠삐코‘, 해태제과의 ’폴라포‘ 상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