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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무한리필’ 창업 트랜드로 부각

고기전문점 대세…향수를 자극하고 푸짐하게 제공 열풍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0.03.20 12: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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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창업시장에 6~70년대의 ‘복고풍’ 분위기와 ‘무한리필’을 기본 컨셉으로 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해 창업 트랜드를 엿볼 수 있는 박람회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일까지 SETEC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에서도 돋보였다.

복고풍을 살린 고기전문점 브랜드로는 새마을식당이 대표적이다. 이 후 잘살아보세, 짬장정육상회, 서래 등의 브랜드가 수면위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복고풍에 푸짐한 양을 제공하는 무한리필 고기전문점은 공룡고기(www.donomeat.co.kr)가 대표 아이템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 무한리필 고기전문점 공룡고기는 1인분 13,000원에 10여가지 이상의 고기를 제공한다  
 

공룡고기는 반 셀프서비스를 채택했다. 고기는 셀프이며, 고기를 제외한 음식은 종업원의 서빙으로 제공한다. 기존 고기뷔페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가격은 1인분에 13,000원이다. 고기중량에 따라 계산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은 외식을 표방한다.

이같은 가격 전략이 가능한 이유는 가맹본부가 16년간 육류유통업을 한 노하우다. 이를 통해 질 좋은 고기를 낮은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공룡고기는 평균 231㎡(약70평) 정도가 기본 규모 매장이다. 때문에 창업시 대형 매장이 유리하다. 또한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높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공룡고기 부천 원미구청점은 월 평균 9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창업비용은 점포비용을 제외하고 4천만원 정도다.

창업컨설팅업체 올창이의 성대권 대표는 “무한리필 고기전문점이 기존 고기뷔페와는 다르게 새로운 양상을 띄면서 고기전문점 창업시장의 판도가 변할 것으로 보인다”며 “창업자들도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창업시장의 복고풍 트랜드는 70년대 분위기를 낸 새마을 식당이 가맹점 확장에 성공하면서 자리잡았다. 옛 향수와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매장분위기를 꾸미고, 메뉴 역시 전통을 살린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 잘살아보세 매장 내 모습  
 
새마을식당의 경우 투박하면서도 먹음직스러운 소금구이와 연탄불에 익혀먹는 열탄불고기가 대표 메뉴다. 잘살아보세는 논두렁에서 먹는 새참을 연상시키는 메뉴로 구성했다. 모듬전, 깻잎전 등 전류와 보쌈을 메인 메뉴로 내세웠다.

복고풍 브랜드의 경우 매장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도 인상적이다. 국민 단합력을 키우기 위한 새마을운동, 잘살아보세 등의 노래로 옛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복고풍 트랜드 역시 과거 국수나 막걸리 전문점들처럼 인기가 쉽게 식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맹본부들이 우후죽순 유사 아이템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혼란스러워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예비창업자들은 가맹본부를 선택할 때, 그간 운영해온 브랜드들이 유행에 민감한 아이템이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창업자의 입장에서는 트랜드를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맹점을 오랫동안 운영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기 때문에 가맹본부가 이를 잘 뒷받침해줄 수 있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외식창업컨설팅 전문업체 알지엠컨설팅(www.rgm.co.kr)의 강태봉 대표는 “외식시장의 흐름이 급변하고 있긴 하지만 창업에 있어서는 안정성이 중요하다”며 “점포 운영의 수명이 짧으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전에 문을 닫아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