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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동치미’ 중견 배우 합류, 2010년 시즌 돌입

완성도 높은 원작의 매력에 소설, 영화 호재까지 인기몰이

나원재 기자 기자  2010.03.19 16: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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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4월, ‘내 생愛 마지막 비가(悲歌)’라는 제목으로 초연을 시작해 대학로 연극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연극 ‘동치미’가 중견 배우들의 합류와 함께 새롭게 단장, 오는 4월 13일부터 2010년 시즌에 들어간다.

   
  ▲ 연극 ‘동치미’가 중견 배우들의 합류와 함께 새롭게 단장, 오는 4월 13일부터 2010년 시즌에 들어간다.  
연극 ‘동치미’는 노부부의 애틋한 정과 자식에 대한 곰삭은 사랑을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그려내어 지난해 약 6개월여의 공연기간 동안 2만여 관중을 끌어 모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완성도 높은 원작의 매력은 소설출간과 영화화라는 호재가 겹쳐 올해도 그 여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직업상의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퇴직 공무원인 김 선생(김영·이기석·정병호), 이런 그를 아무런 불평 없이 10년간이나 간호하며 뒷바라지 한 부인 정 여사(성인자·김계선). 기업가 집안으로 시집을 간 큰 딸(김태리·김남희)은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결혼 당시의 혼수문제로 여전히 부모와는 섭섭함과 원망, 죄스러움으로 불편한 관계다.

여기다 아들(장준호·오종석)은 집을 담보로 사업을 벌여봤지만 지금은 실패해 기러기 아빠가 된 신세. 늦깎이로 낳은 작은 딸(윤미·은지혜·조소영) 역시 부모의 기대와는 달리 배우의 꿈을 좇아 대학로를 배회하며 자취생활을 하고 있다.

여느 때처럼 물리치료를 받으러 병원으로 향하는 김 선생의 휠체어를 뒤에서 밀던 정 여사는 힘에 부쳐 갑작스레 그 자리에 쓰러지면서 담당의사(민두홍·조소영)로부터 사망선고를 받게 되는데···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감동 이상의 감동이었다. 부모님의 사랑과 철없는 자식들의 후회를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다는데 놀랐다. 관람이라는 표현보다는 내 이야기에 함께 동화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디 da1nice는 “자식에 대한 노부부의 사랑뿐만 아니라 자식을 위하는 인생 가운데서도 굳건하고 진실된 노부부의 사랑을 보이고자 하는 공연”이라고 평가했고, annajskim은 “가슴 속에 따뜻한 촛불 하나를 켜고 나온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아이디 sckizo는 “정말 잘 만들어진 연극, 잘 짜여진, 구성이 좋은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연극”이라고 평가했다.

삭막하고 어려운 시기, ‘가족과 가족애’ ‘효와 부부애’ ‘동기간의 정’을 다룬 연극 ‘동치미’가 또 한 번 대학로에 ‘동치미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화(02-764-4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