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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향 그리고 별빛 가득…이국 정취 '물씬'

[테마여행] 제주도 웰빙 펜션 '티파니에서 아침을'

김영익 시민기자 기자  2006.06.28 23: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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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맞이한 저녁전경.
 
[프라임경제]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시원하게 부는 바람과 보기만해도 마음속까지 쾌청해지는  바닷가가 그립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 바로 환상의 섬이라 불리는 제주도 여행이 제철인 계절이 온 것이다.

비록 가까운 곳이라 하더라도 여행을 떠날 때 가장 고려해야할 것은 당연히 숙박할 곳이다. 숙박할 곳의 분위기도 좋아야 하고 또 주변 경치도 좋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란 이름의 펜션은 두가지를 갖춘 곳이라고 할수 있겠다. 통나무집과 편안하게 보이는 객실, 그리고 주변경관이 아주 멋드러지게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우선 펜션측에 예약을 하고 전화받는 여사장이 매우 친절하게 전화응대를 해주었다. 

아직 출발전이었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것은 숙박과 함께 렌터카가 무료로 제공되고 아침식사까지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

제주공항 비행기 활주로를 벗어나 공항입구를 빠져나오고 나서야 "그래, 이제 일상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과 상쾌한 공기가 불어왔다. 분명 도심에서 숨도 제대로 쉴수 없었던 그런 매연공기와는 분명 달랐다.

펜션측에서 안내받은 대로 제주공항 주차장에 세워진 한 렌터카에서 펜션측으로 부터 제공받은 차를 타고서  차량안에 있는 여행책자에 적힌 노래방번호와 같은 펜션위치가 담긴 코드 네자리를 입력하니 네비게이션이 펜션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안내했다.

네비게이션에 의존한채 가는 내내 탁트인 도로가 드라이브 재미를 만끽시켰다.

창밖으로 눈길이 닿는곳 마다 야자수잎사귀 부비는 소리며 눈에 보이는 풍경은 정말 이국적이었다.

◆ '티파니에서 아침을 펜션' 도착

 
   
 
티파니에서 아침을 아침 전경
 
 
   
 
▲ 발코니에서 본 풍경
 

 

 
차로 달린지 40여분 정도(?) 네비게이션이 "안내를 마치겠습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홈페이지서 보았던 낯익은 통나무집 바로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도착했다.

내가 탄 차량의 시동을 끄는 순간,  주인내외가 나를 맞이하며 예약을 한 후 내가 묵을 방을 안내해주었다.   

통나무로 지은집이라 그런지 방에도 통나무 향이 가득했다.

주인내외에 따르면 내가 묵을 이곳은 핀란드산 홍송으로 지어진 3층 주택이란다.

그리고 안내를 마치고 방을 주인 내외가 방을 나가기전,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며 "저곳에서 내일 아침에 식사를 한답니다"라고 웃는 얼굴로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잠시후 짐을 풀고 난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이 방과 연결된 통나무로 만들어진 발코니에서 들어섰다.

펜션 마당엔 감귤밭이 있고 마당으로 부터 저멀리에는 한라산과 바다가 있는데 하늘과 바다색이 거의 같아 어느것이 하늘이고 어느것이 바다 인지 알수없어 한마디로 액자틀이 없는 그림이였다.

◆ "밤하늘에 별빛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다(?)" 

로맨틱한 분위기의 스탠드를 켜고 여유있게 TV를 보다 잠이와서 온방의 불을 다끄고 잠을 자기로 했다. 그런데 발코니 밖에서  산바람으로 인해 흔들리는 야자수잎사귀 소리와 제주도 밤하늘을 수놓고 있는 별과 달빛이 창가에 내려앉았다.

블라인드를 열고 방안에서 보이는 발코니에서 온몸에 스치는 기분좋은 바람으로 별빛을 감상하느라 자는 시간이 아까워 잠을 자는 것을 잊어야만 했다.

◆ 문리버(Moon River)에서 아침을

   
 
▲ 티파니에서 아침을 발코니서 본 풍경
 
투명한 우유빛 커튼을 열어 제치니 아쉽게도 어느순간 아침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아침산책을 하고나서 간단한 준비후 어제 주인내외가 알려준 그곳에 갔다. 카페 문리버에서는 주인내외가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 티파니에서 아침을 카페 문리버(Moon River)
 
 
오늘 아침식사 메뉴는 한라산 표고죽과
제주보리빵,맥반석 구운계란,제주 감귤쥬스.. 가 나왔다.

아침이라 속이 편한 죽을 준비하다니…배려가 눈에 보였다.

주인내외에게 이렇게 호텔식으로 그것도 늘 무료로 제공하느냐고 묻자 "이 메뉴가 저희 펜션에서 준비한 아침특선 메뉴랍니다. 저희 펜션에 다녀가신분도 이 아침식단을 매우 좋아하시고 특히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보리빵은 주문까지 해서라도 맛보고 싶어한다'고.

주변호텔에서도 이 메뉴를 제공해달라고 할정도로 호텔식 아침식사다. 그것도 무료로. 정말 좋아하지 않을 사람 누가 있을까. 알뜰한 여행객들에게는 희소식이며 큰 메릿이 될것으로 보인다.

일상 탈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리고 멋진 통나무집 펜션에서 분위기있는 추억을 만들고싶다면 지금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