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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없는 광고가 대세

박광선 기자 기자  2010.03.18 09: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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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톱스타 혹은 촉망받는 신인이 어느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었다는 소식은 다양한 이슈를 창출할 만큼 화제가 된다. 그래서 더욱 유명하고 좋은 이미지의 모델을 먼저 섭외하고자 브랜드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기 일쑤다. 하지만 최근 모델이 등장하지 않는 광고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가 말하고자 하는 스토리를 유명 모델의 이미지에 기대지 않고 전달하겠다는 의도가 가장 큰 이유다.

유명 모델을 기용하면 광고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간혹 소비자의 기억 속에 모델만 남고 브랜드 혹은 제품은 회자되지 않아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모델이 등장하지 않는 광고의 대부분은 기업 또는 브랜드의 이미지 광고인 경우가 많다. 유명 모델의 이미지를 브랜드에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자체의 진실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할 때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즉 광고의 주인공이 모델이 아닌 브랜드 자체가 되는 것.

언뜻 생각하면 광고 속에 모델이 등장하지 않아 다소 지루한 스토리텔링을 연상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에는 브랜드 이미지 광고에서도 다양한 크리에이티브를 활용해 지루함을 없애고 주목을 받는 광고가 방영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도 모델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최근 푸드 코스메틱 스킨푸드는 전속모델인 성유리가 등장하지 않는 두 편의 시리즈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푸드를 믿으세요, 스킨푸드> 라는 슬로건으로 변경 후 진행된 브랜드 광고로, 하나의 스킨푸드 제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수많은 노력과 열정이 담겨있다는 신념 스토리를 전달하고 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사실에 기반을 둔 스토리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광고를 통해 푸드와 제품에 대한 스킨푸드의 열정과 노력, 신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넥센타이어는 감각적인 화면 구성과 스피디한 영상, 경쾌한 리듬이 특징인 <플레이 더 로드(Play the Road)>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의 딱딱한 타이어 광고와는 달리 도로 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을 스타일리쉬한 화면과 리듬을 통해 브랜드의 개성을 표현했다.

암웨이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는 <뉴트리라이트적인 생각의 시작>과 <씨앗에서 완제품까지>라는 두 편의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을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전달하는 이 광고는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이미지를 수작업 일러스트로 표현하여 흥미도와 함께 주목도를 높였다.

브랜드 이미지 광고뿐 아니라 제품 및 서비스 분야에도 모델 기용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광고가 KT 쿡앤쇼의 <커버리지>편. 컵스택 게임을 모티브로 한 이 광고는 마술쇼를 보는 듯한 화면 안에 간결한 손놀림과 성우의 짧은 대화만이 등장한다. 핸드폰 하나로 여러 장소에서 무료 무선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