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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은 오는 3월 31일 첫 방송될 KBS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에서 두 얼굴을 가진 팜므파탈 송강숙 역을 맡아 데뷔 31년 만에 처음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화려한 빨간색 코트에 몸에 딱 붙는 파란색 원피스를 매치한 후 얼굴에는 진하면서도 알록달록한 메이크업을 덧 입혔다. 그리고 뽀글 파마머리 위에는 선글라스를 올린 과감한 모습으로 등장한 것. 이제까지 세련된 이미지로 인식돼 왔던 이미숙이 현란한 원색으로 무장, 다소 천박하지만 도발적인 느낌을 주는 팜므파탈의 이미지를 선보인 셈이다. 촬영 당일 이미숙의 모습에 제작진은 "역시 천의 얼굴을 가진 연기자"라고 극찬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미숙이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이유는 극중 송강숙이 효선(서우)이가 가져간 물건을 받기 위해 대성도가를 방문, 구대성(김갑수)과 첫 대면을 하기 때문이다. 엄청난 규모의 대성도가를 보게 된 송강숙은 효선의 아버지 구대성이 오래 전 부인과 사별한 후 오랜 기간 동안 홀로 지내왔단 사실을 알게 되고, 회심의 미소를 짓게 되는 것. 이후 송강숙은 냉정한 속내와는 달리 앞에서는 조신한 미소를 짓고, 때로는 연약한 눈물을 보이며 구대성을 유혹하게 된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극중 다소 천박해보일 수 있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이미숙씨가 직접 제안한 코디네이션이었다"며 "눈물 열연을 비롯해 파격변신도 마다하지 않는 이미숙씨의 열연이 촬영장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조 팜므파탈 이미숙이 구대성을 유혹하기 위해 펼치는 치밀한 유혹 작전이 놀라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데렐라 언니의 자아 찾기 대 반란극'을 표방하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는 계모의 딸인 '신데렐라 언니'가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또 다른 동화로 완성시킬 예정. 21세기에 신데렐라가 살고 있다면, 진짜 유리 구두의 주인공은 누가 됐을지. 21세기형으로 재해석한 역발상 신데렐라 스토리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는 '피아노', '봄날'의 김규완 작가와 '포도밭 그 사나이'를 공동 연출한 김영조 PD가 호흡을 맞추며, 문근영, 천정명, 서우, 옥택연을 비롯해 이미숙, 김갑수, 강성진, 김청 등이 '초호화 드림팀'을 결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