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어느 날 우연찮게 가수 김장훈의 인터뷰를 읽게 되었다. 연예인의 기부 릴레이 대표주자 김장훈에겐 정말 닮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가 생각하는 가장 멋진 사람은 ‘역경을 딛고 일어선 눈부신 사람’이며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서 삶의 에너지를 얻는다는 인터뷰 대목이 눈길을 끈다.
어쩌면 그의 자화상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가수 김장훈은 어릴 적 지독하게 가난했었고 몸도 허약해서 의사가 말하길 평생 제대로 뛰지도 걷지도 못할 거라고 했다한다. 주머니에 천원짜리 하나 없어서 종로에서 신당동까지 걸어 다니며 음악에 열중했던 파란만장한 청년시절도 있었다.
김장훈이 ‘역경을 딛고 일어선 사람’을 닮고 싶은 롤 모델로 내세웠다면, 김연아의 역할모델은 미셸 콴 이었다. 김연아가 막연하게 피겨 선수의 길을 가기로 한 다음해 1998년 나가노 올림픽이 열리던 그 해, 김연아는 드디어 꿈의 실체를 발견한다. 그 때부터 김연아는 각자 좋아하는 선수가 돼 피겨 경기를 하는 ‘동계올림픽 놀이’를 즐겨했다. 김연아는 항상 ‘미셸 콴’이 되어 그동안 갈고 닦은 동작과 표정 연기를 그대로 따라 하곤 했다.
이들은 분명 무언가 색달랐다. 아름다운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기부천사 김장훈과 피겨여왕 김연아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은 바로 ‘닮고 싶은 사람’을 설정한 것이다. 닮고 싶은 사람의 스토리가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모델링화 했다.
문득, 존경하는 사람이나 혹은 닮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 물으면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듯 생뚱한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만난다. 자연스럽게 떠오르지 않는다면 당신이 되고 싶은 미래 모습을 먼저 떠올려 보자.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알아내고 그 다음 그 이미지와 가장 가까운 사람을 찾아본다.
코칭기술에는 모델링(Modeling) 기법이 있다. 모델링은 ‘훌륭한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행동하는 방법을 본뜨게 하는 것으로 닮고 싶은 모델의 경험 구조를 자신에게 적용해보는 것’이다. 모델링의 목적은 자신이 이상으로 생각하는 대상처럼 행동해 봄으로써 그 모델처럼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만드는데 있다.
모델링 첫 단계는 모델을 선택하게 하고 자신의 가치 키워드와 연결시킬 수 있는 질문이다.
“가장 닮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존경하는 사람 혹은 위인전의 인물도 좋고 자신의 부모님도 대상이 될 수 있다.) / “그 사람의 어떤 점을 닮고 싶은지 세 가지 정도 이야기 한다면?”(모델의 특성을 중심으로 대답을 유도 한다.)
모델의 어떤 점을 닮고 싶은지의 대답을 구하면 대부분 자신이 추구하는 존재 키워드와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다. 자신은 어떤 존재이고 싶은지, 자신이 어떤 모습이 되길 희망하는지, 자신이 닮고 싶은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서 모델링의 두 번째 단계인 모델의 행동이나 느낌을 그려보게 한다. 자신이 정말 닮고자 하는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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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살아가면서 닮고 싶은 사람 한 둘쯤 만드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무엇인가 얻기를 원한다면 그것을 얻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당신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겠는가? 닮고 싶은 사람의 장점을 흉내 내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모델링 기법을 활용해 보자.
임도영 코칭칼럼니스트(연세대 상담코칭지원센터 멘토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