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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한솔그룹 ‘물 흐린 미꾸라지’ 누구?

재벌그룹 비상장사 지분현황③ - 한솔그룹 편

박지영 기자 기자  2010.03.17 08: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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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흔히 시스템통합(SI)업체로 불리는 한국의 IT서비스 회사는 눈에 띄는 몇 가지 공통점들이 있다. 첫 번째로는 내로라하는 국내 재벌그룹들의 경우 SI업체 하나씩은 소유하고 있다. 여기에 하나 더, 이들 기업들은 하나같이 비상장사라는 점도 똑같다. 두 번째로는 대기업 2ㆍ3세들이 모두 이곳 등기이사로 올려져있거나 지분율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그간 이들 SI업체들이 재벌 총수일가의 ‘자금줄’ 역할을 톡톡히 해올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탓이다. ‘묻혀 있는 흑진주’ ‘숨어 있는 황금알’로 불리는 대기업 비상장사 지분 현황을 낱낱이 파헤쳐 봤다. 다음은 한솔그룹 비상장사 지분 현황이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고 이병철 창업주의 맏딸 이인희 한솔 고문이 일궈낸 한솔그룹은 1991년 삼성가로부터 전주제지(현 한솔제지)를 이어받아 이룩한 곳이다. 한때 19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재계서열 11위까지 올라선 한솔그룹은 ‘리틀 삼성’이라 불리며 승승장구 한다.

그러나 1998년 IMF외환위기는 그런 한솔그룹을 단박에 쓰러뜨리고 만다. 이에 이인희 고문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였지만 허사였다. 그렇지만 한솔그룹에는 여타 기업에선 볼 수 없는 ‘투명함’이 있다.

한솔그룹은 현 조동길 회장을 제외한 모든 2세들이 비상장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가지고 있는 것이라곤 계열 상장회사 지분이 전부다. 그만큼 투명한 경영을 이끌어 왔다는 얘기다.

1948년 11월 박준규 전 국회의장의 중매로 남편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옛 고려병원) 이사장을 만난 이인희 고문은 슬하에 3남 2녀를 두었다. 자녀 순으로는 △장남 조동혁 한솔 명예회장을 선두로 △차남 조동만 한솔아이글로브 회장 △3남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장녀 조옥형 씨 △막내딸 조자형 씨다.

한솔그룹 5남매 중 비상장사 지분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단 한명. 현 한솔그룹 회장뿐이다. 3남 조동길 회장은 △한솔건설 0.21% 2만3625주 △한솔이엠이 22.67% 36만2651주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