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화섬업계의 친환경 사업이 자동차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향후 자동차에 적용될 기술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친환경 규제는 연료를 덜 쓰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선 자동차 무게를 줄이는 기술이 매우 중요한 것.
우선 무거운 철을 대체할 가벼운 소재를 얼마나 더 많은 부품에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는 자동차업체들의 최대 관심이기도한 만큼 자동차 내외장재에 들어가는 소재를 만드는 화섬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관련 업체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화L&C는 지난 2007년 자동차 경량화 부품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아즈델사를 인수, 자동차 내외장재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체코에 자동차 내외장재 부품 공장을 세워 전체 해외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자동차 내외장재 사업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한화석유화학도 탄소나노섬유를 사용한 자동차 부품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석화는 탄소섬유를 사용할 경우 자동차 외장재의 무게를 무려 60% 가까이 줄일 수 있어 연비 상승은 물론 배기가스 배출량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CC는 자동차 유리의 무게를 줄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KCC 계열사인 KAC에서 개발한 경량화 유리는 자동차 앞 유리의 강도를 기존처럼 유지하면서 두께는 0.3mm 줄였고 유리 무게는 1kg가량 가벼워졌다.
섬유업계 역시 자동차 무게를 줄이는 신소재 개발에 한창이다. 최근 섬유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경량화를 위해 철을 대체하는 특수 섬유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자동차 1대당 들어가는 섬유의 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효성은 자동차 인테리어에 쓰이는 원사를 속이 빈 중공사로 대체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력 사업부문인 타이어코드도 내구성을 높이면서 무게를 줄인 제품을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지난 2007년 미국 GM사로부터 성능을 강화한 내열 ABS 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8종에 대해 제품인증을 받아 운전석 등 인테리어 내장재와 외부 라디에이터 그릴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GM 소재 승인을 계기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 부품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