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아파트 매매시장의 약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과 신도시 등 수도권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한 주간 동반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이 -0.01% △신도시 -0.03% △수도권은 -0.01%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개포지구의 재건축 가이드라인이 발표됐지만 강남권 재건축 하락세를 멈추기엔 역부족이었다. 위례신도시의 보금자리주택 1차 사전예약이 진행되면서 송파, 성남 등 주변 지역에서도 거래를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 관망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서울 재건축시장은 주간 0.12% 하락했다. 5주째 하락세. △송파(-0.46%) △강동(-0.15%) △강남(-0.01%) 순으로 하락했다. 2월 중순부터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는 금주에도 거래없이 하락했다. 115㎡ 등이 2000만~3000만원 가량 내렸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도 거래가 끊어진 채 1000만원 추가 하락했다. 강남구 개포지구의 재건축 가이드라인이 발표됐지만 개포주공 주요 단지는 별다른 탄력을 받지 못했다. 일부 단지에서 호가 상승 시도가 있었지만 매수세가 없어 반등에는 실패했다. 안전진단을 통과한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10억원 이하 싼 매물은 사라졌지만 가격 상승에는 미치지 못했다. 서초구 반포, 잠원 일대도 보합세를 보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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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부진, 서울 전반으로 확산
서울 매매시장은 소폭이지만 3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송파(-0.08%) △강동(-0.07%) △금천(-0.03%) △노원(-0.03%) △강남(-0.01%) △영등포(-0.01%) 등이 하락했다. 송파, 강동 지역은 재건축 대표 단지들의 약세가 지속됐다. 송파구의 경우 일반아파트 가격도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동 한양1차, 미성 등도 거래가 없어 매물가격이 내렸다. 강동구 고덕시영현대 62㎡는 급매물이 빠진 후 500만원 가량 상승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금천, 노원 영등포 등도 모처럼 하락세 강남권에서 시작된 거래부진이 서울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형은 거래가 간간히 이뤄졌다. △동대문(0.04%) △도봉(0.02%) △마포(0.01%) △구로(0.01%) 등지는 소형아파트 일부가 거래되면서 소폭 올랐다. 동대문구 용두동 롯데캐슬피렌체는 입주 2년 차로 소형아파트를 찾는 젊은 실수요자가 꾸준한 편이다.
신도시는 △평촌(-0.06%) △산본(-0.03%) △일산(-0.03%) △분당(-0.02%) 순으로 하락했다. 평촌 비산동 샛별한양1차(6단지) 46㎡가 500만원 하락하고 산본 가야주공5단지 62㎡가 400만원 떨어졌다. 그나마 간간히 거래가 되던 소형도 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주변에 신규 공급이 늘고 새아파트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져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도 소폭 하락했다. △용인(-0.03%) △파주(-0.03%) △의정부(-0.02%) △안산(-0.02%) △광명(-0.01%) △수원(-0.01%) 등도 한 주간 하락했다. 용인시 상현동에서는 대형아파트 가격이 거래 부진으로 약세를 주도했다. 금호베스트빌2차 3,4단지, 수지센트럴I’park 등이 500만~1000만 원 떨어졌다. △인천도 0.03% 내렸다. 원당동과 검암동, 송도동의 중소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씩 조정됐다.
◆전세시장… ‘소형’은 인기
전세시장은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 △서울은 금주 0.04% 올랐고 △신도시 0.11% △수도권은 0.06%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이 3주 연속 하락했고 대부분 지역의 주간 상승폭도 수그러드는 분위기지만 소형 전세를 찾는 실수요는 여전히 찾아볼 수 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저렴한 전세 물건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서울에 비해 강세를 보였다. 서울에서 옮겨 온 신혼부부나 직장인, 공단 근로자 등 싼 전세를 찾는 수요자들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역세권 소형의 인기는 여전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송파(0.11%) △서대문(0.1%) △강서(0.1%) △구로(0.09%) △동대문(0.09%) △서초(0.09%) 지역이 상승했다. 송파구 가락시영 1,2차는 전세가격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구로구에서는 신도림자이, 극동 단지와 신도림동 우성2,3,5차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동대문구는 강남이나 도심보다 저렴한 전세를 찾는 젊은 수요가 많았다. 답십리동 동답한신, 대림아파트와 용두동 롯데캐슬피렌체 등이 상승했다.
△성북(-0.04%) △강남(-0.03%) △마포(-0.01%) 지역은 하락했다. 성북구는 오는 4월 입주를 앞둔 하월곡동 푸르지오(총 714가구) 때문에 주변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종암동 래미안종암2차 등이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청실1,2차와 쌍용1,2차 등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학군수요 영향을 받는 방학철이 끝난 후 강남 전세시장이 확실히 한산해진 모습이다.
신도시는 △평촌(0.18%) △분당(0.15%) △중동(0.07%) △일산(0.04%) 등이 올랐다. 평촌신도시는 호계동 목련우성3단지, 목련대우선경 단지의 소형 전세값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소형 전세를 찾는 신혼부부 수요가 많다. 범계역, 평촌역 등 역세권 중심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싼 전세를 찾는 경우가 많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우성, 이매동 이매금강, 이매한신 등이 올랐다.
수도권은 △화성(0.57%) △의왕(0.22%) △동두천(0.11%) △과천(0.11%) △용인(0.1%) △시흥(0.08%) 등지가 상승세를 보였다. 화성시는 동탄신도시보다 가격이 저렴한 봉담읍 일대에 인근 공장 근로자 수요가 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신혼부부 수요도 많다. 의왕시는 작년 말에 입주를 시작한 포일자이 중소형이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시흥시 목감동 택지지구는 5월부터 착공 예정이다. 인근 지역에 공사장 인부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아파트 거래시장의 매수세가 끊겼다”며 “간혹 소형 실수요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매수 문의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싼 전세물건을 찾는 소형 수요자들은 1기신도시나 수도권 외곽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3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수요 움직임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