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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대지진'펄프株 위협?'

류현중 기자 기자  2010.03.12 13: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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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유럽의 펄프가격 상승 소식이 들리면서 국내 제지업계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 펄프 가격(FOEX 인덱스)은 전주대비 19.8달러가 상승한 톤당 875.62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펄프 생산량의 8%를 차지하는 칠레가 대지진으로 인해 펄프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1시45분 현재 신대양제지 (12,450원▼-0.8%), 페이퍼코리아 (7080원▼-0.28), 한창제지 (840원▼5.08%),한솔제지 (10,800원▼0.92%) 등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칠레 펄프는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 30%를 수출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의 펄프수급 차질로 펄프가격 상승세는 3월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 설명이다.

한국의 연간 250만톤의 펄프를 수입하고 있으며, 칠레로부터 연간 47만톤 (2009년 기준, 펄프수입량의 20% 차지)을 수입하고 있다.

12일 KB투자증권은 통상적으로 2개월 래깅(lagging)하는 펄프투입단가를 고려시 상반기 인쇄용지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생산설비뿐만 아니라 물류시스템이 파손됨에 따라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우려했다.

   
           자료: 한국무역협회, KB투자증권
   

현재 세계 2위의 칠레 펄프 생산업체인 Arauco는 연산 273만톤의 공장을 가동 중지시켰으며 연간 190만톤 생산하는 CMPC 또한 공장 가동을 중지한 상황이다.

비수기인 2분기, 펄프가격 사상 최고가격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펄프 전문 조사기관인 RISI는 펄프가격 (유럽기준)은 톤당 1,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제지사들은 급등한 펄프가격을 반영하여 제품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장 측은 상반기 인쇄용지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7% 이상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정서현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하면 2013년까지 펄프 증설 및 가동 계획된 업체들이 없기 때문에 펄프 부족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