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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경매시장도 ‘얼음’

양도세혜택 종료시점으로 경매 3대 지표 하락세

김관식 기자 기자  2010.03.11 17: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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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 된지 한달이 지났다. 기존 주택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되돌아 올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전반적인 주택시장이 침체되는 상황에 경매시장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양도세혜택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한달 전 서울·수도권 아파트 낙찰률은 45.2%, 낙찰가율 84.7%, 평균응찰자수 6.8명 이었던 것에 비해, 종료 후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의 낙찰률은 38.8%, 낙찰가율 83.1%, 평균응찰자수 6.5명으로 경매 3대 지표가 모든 하락했다.

특히 주간 별로 분석해 보면 점차 하락세가 뚜렷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양도세 혜택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2월 둘째주(2월8일~2월12일) 낙찰가율은 85.6%였지만 2월 셋째주 84.9%로 미세하게 하락, 넷째주에는 83.3%로 낮아졌다.
   

더욱이 3월 첫째주는 전보다 더 떨어진 82.7%를 기록했고 3월 둘째주인 현재 81.1%까지 내려가며 줄곧 내리막세를 보이고 있다. 진행건수 대비 낙찰된 건수를 의미하는 낙찰률도 2월 둘째주 46.7%에서 주간별로 42.9%, 36.9%, 40%, 35.8%를 기록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평균응찰자수 역시 2월 초 7.5명에서 2월 셋째와 넷째주에는 6명대로 낮아지다가 3월에 들어서는 5명대로 떨어졌다.

또한 재경매된 경매 사례를 보면 시간차에 따른 동일 물건의 가격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월23일에 경매된 잠원동 현대아파트(전용 84.4㎡)는 4명이 응찰해 6억8011만원에 낙찰됐다. 본건은 지난해 10월6일 5명이 응찰해 7억700만원에 낙찰됐다가 재경매 나온 물건으로 몇 개월 만에 2700만원가량 떨어진 것이다.

경기 용인 수지구 동천동 현대2차홈타운아파트는(전용 85㎡) 지난해 11월11일 2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77.1%인 3억1599만원에 낙찰됐다가 재매각일인 2월23일 감정가 대비 66.1%인 2억7121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 역시 3개월 만에 4500만원 가량이 떨어져 낙찰됐다.

이와 관련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경매시장에 낙찰을 받아 일반시장에서 소화를 시키는 것이 경매 투자의 패턴인데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에 빠지자 투자자들이 낙찰 후 매각에 차질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응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