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국내 화학업체들이 새로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당수 업체들이 미래먹거리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목, 투자와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최근 수처리용 막(멤브레인)의 연구개발에 나섰다. 의왕 연구개발센터에 파일럿 생산설비를 구축했고 올해 상업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멤브레인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필터에 주로 쓰인다. 최근 제약ㆍ의료, 2차전지 등으로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있다.
코오롱도 멤브레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대규모 상하수도 처리 설비를 개발하겠다는 복안이어서 국내에서의 치열한 이미 경쟁은 시작됐다.
웅진케미칼도 수처리 사업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역삼투압 필터 사업을 위해 올해 말 두바이와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개설할 준비를 마쳤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못 쓰는 타이어에서 연료를 추출하는 열병합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열병합발전이란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기와 스팀을 생산하고 이를 자신의 공장에서 일차적으로 소비하고 남는 것을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최근 금호석화는 폐타이어를 활용한 기술(TDF)을 국내 처음으로 여수 열병합발전소에 도입해 원가절감에 나섰다. 연료로 쓰이는 기존 유연탄 비율을 낮추고 TDF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는 것이다.
금호석화는 타이어공업협회에서 폐타이어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사업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금호석화가 2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여수 제2열병합발전소에는 보일러 2기와 119㎿급 증기 터빈 1기가 설치돼 있다. 현재 전기만 생산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증기도 생산해 인근 화학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호남석유화학, LG화학 등도 열병합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수익성이 확인되면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 1999년부터 풍력발전 시스템 국산화에 투자, 최근 자체 기술로 개발한 풍력발전 핵심 부품을 해외시장에 처음 수출하는 경사를 맞았다.
효성 중공업PG는 최근 인도 고다왓 에너지와 오는 2013년까지 총 456억원 규모 풍력발전 터빈용 1.65㎿급 증속기(기어박tm)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기어박스는 블레이드의 회전 속도를 전기 생산이 가능한 속도까지 증가시켜주는 풍력발전 시스템 핵심 부품이다.
효성은 매년 17%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풍력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등에 증속기를 납품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