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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성남에 1만4천여 가구 짓는다

2009년 공급예정···임대주택 7500여 가구 포함

김훈기 기자 기자  2006.06.25 15: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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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경기도 고양시와 성남시의 97만평 부지에 국민임대주택 7513가구를 포함해 모두 1만4828가구가 건설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3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향동동 및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등 3개 지구 97만평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들 지역이 도심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지구 주변의 환경이 양호한 입지여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자연친화적이고, 살기 좋은 단지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발표된 국민임대주택은 지난 5월에 분양을 마친 의왕 청계지구(1993호, 2007년 하반기 입주)를 시작으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고양 향동·지축지구는 난개발로 인한 기형적 도시성장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고양시와 토지공사가 협의하여 지역종합개발사업 방식으로 건설된다. 또한, 주변의 자연 경관을 최대한 살려 녹지축의 단절이 없도록 해 환경친화형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시행자는 한국주택공사다.

◆고양 지축지구

고양 지축지구는 국도 1호선 통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철 3호선이 연결되는 교통 요지다. 고양 삼송지구 및 은평 뉴타운을 잇는 개발 축에 놓여있어 개발압력이 거센 곳이기도 하다. 난개발을 막아 계획적인 도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광역개발이 추진된다.

수용인구는 1만7600명(5900가구)이다. 주거용지 42.5%(15만1000평), 상업·업무용지 3.5%(1만2000평), 공원·녹지 25.2%를 계획하고 있다. 2004년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고양삼송지구와 연계해 개발하게 된다.

◆고양 향동지구

고양 향동지구는 서울외곽순환도로·39번 국도·수색로·자유로·서오릉로가 인접해 있다. 서울시와 고양시의 경계에 놓여있어 서울 도심 접근이 쉽다.

수용인구는 1만6360명(5454가구)으로 주거용지 44%(15만4000평), 상업·업무용지 2.9%(1만평), 공원·녹지 22.0%를 계획하고 있다.

◆성남 여수지구

성남 여수지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분당~내곡,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지하철 분당선(모란·야탑역)이 통과하며 성남~장호원간 도로가 놓일 예정이다. 무주택 서민은 물론 중산층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는 인구 9554명(3474 가구)을 수용하고, 주거용지 30%(26만8000평), 상업용지 2.4%(2만2000평), 공원·녹지 27.1%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개발제한구역 해제예정지임을 감안해 인구밀도 110명/ha 이하, 공원·녹지율 27%이상, 건물 높이 15층 이하로 건설된다.

2011년 완공예정인 성남 여수지구는 서울과 분당신도시를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이 지구가 판교신도시와 가까이에 있어 교통이 편리한 주거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은 한국토지공사에서 한다.

한편, 2012년까지 국민임대주택 100만호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건교부는 이번에 새로 지정된 3곳을 포함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내에서 계획 중인 60개 지구(1990만평)중 48개 지구(1623만평)를 지정해 모두 15만2000여 호의 임대주택 건설 부지를 마련한 상태다. 나머지 12개 지구(367만평)에 대하여도 현재 관계기관 협의 등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