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의 루마니아 현지법인인 대우망갈리아조선소가 대규모 선박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의 옥포조선소를 중심으로 전세계에 조선·해양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대우조선해양의 중장기 발전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대우망갈리아조선소(대표 이재봉)는 독일의 게밥사와 콘티사로부터 파나막스급(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 컨테이너선을 각각 2척씩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선박들의 가격은 총 2억 8999만 달러이며 오는 2009년 10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세계 조선시장에서 차지하는 대우조선해양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실제 선박을 건조하게 될 대우망갈리아조선소의 경쟁력이 결합,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평가받고있다.
대우조선해양이 1997년 인수한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2000년부터 흑자 전환했으며 2001년에는 루마니아 10대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독일의 함부르크 수드사로부터 5600 TEU급 6척과 NSB사로부터 4860 TEU급 4척 등 총 10척의 컨테이너선을 단독으로 수주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은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글로벌 전략에 따른 첫 해외 생산기지로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지난해 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독일 NSB사의 4,860TEU급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18척의 컨테이너선을 건조 중 이어서, 이 선종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조선소가 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