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하반기 500대기업들의 신규채용이 지난해에 비해 10%가까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질 전망이다.
특히 올 상반기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한상의는 "계속되는 고유가와 환율문제로 인한 체감경기 악화속에 기업들은 올 하반기 신규채용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실제 채용규모는 1만2624명이었다.
응답기업 중 54.5%(242개사)가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25.5%(113개사), ‘채용계획 미정’인 기업이 20.0%(89개사)로 조사됐다.
특히 연초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수그러들고 향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응답기업 다섯개 중 한개 꼴(20.0%)로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대비 올 하반기 업종별 채용 증감률을 살펴보면, ▲자동차(24.9%) ▲금융ㆍ보험(24.4%) ▲건설(21.7%) ▲운수(18.4%) 등의 업종은 작년보다 채용을 늘릴 것으로 나타난 반면 ▲섬유의류(-59.0%) ▲유통(-32.3%) ▲서비스(-28.6%) 등에서는 줄어들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기업들은 신규채용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올 하반기 이후 경제상황의 불투명성’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채용을 늘리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인재확보’를 꼽았다.
아울러 청년실업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경기침체(33.3%) ▶고학력 근로자 과잉(25.7%) ▶기업의 고용흡수력 둔화(14.9%) ▶3D업종에 대한 기피(12.9%) 등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1대1 전화조사 방식으로 전개됐으며 500개사중 444개사가 응답해 회수율이
88.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