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열기로 전 세계가 뜨거운 가운데 잉글랜드의 스트라이커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 선수는 독일 월드컵을 마감해야만 했다.
오웬은 21일 B조 마지막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패스를 하던 중 오른쪽 무릎이 순간적으로 뒤틀리면서 그라운드에 넘어지고 말았다. 언뜻 보기엔 그냥 넘어진 것 같지만 의외로 부상은 심각했다.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었다.
우리나라 이동국 선수가 2006년 월드컵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진 사실을 알고 계실 것이다. 프로리그 경기 도중 갑자기 방향을 틀면서 쓰러진 이동국 선수 역시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이었다.
두 명의 스트라이커 모두 수술 치료와 6개월에서 1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보기에는 순간 살짝 무릎이 뒤틀린 것뿐인데 꽤 오랜 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고,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
십자인대는 아주 질기고 강한 섬유다발로 무릎 관절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중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이 앞쪽으로 밀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곳이다. 전방 십자인대는 웬만해서는 잘 끊어지지 않지만 축구나 농구 경기 도중 손상되기 쉽다.
인대는 뼈 사이에 비스듬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무릎이 뒤틀릴 때 인대도 같이 뒤틀려 끊어지기 때문이다. 십자인대가 끊어지면 그라운드
위에서 힘없이 쓰러지던 오웬 선수처럼 순간적으로 무릎이 꺾이면서 주저앉게 된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 관절이 불안정해져 무릎의 연골까지도 손상 시킬 수 있고 방치하게 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다.
때문에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수술을 통해 빨리 십자인대를 재건해야 한다.
손상된 인대 재건시에는 환자 자신의 조직을 이식하거나 다른 사람의 인대를 이식하는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자가이식은 본인의 조직을 사용하기 때문에 뗀 조직이 회복되는데 시간이 걸리고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그에 비해 타가이식은 동종(다른 사람)의 신체조직을 이식하는 시술로서, 우리 몸의 건 중에 가장 튼튼한 아킬레스건이 주로 사용된다.
수술 후 재건된 십자인대가 튼튼해지기 까지는 6개월에서 1년의 시간이 걸린다. 그동안 충분한 재활운동을 해주어야 십자인대가 또다시 파열되는 아픔을 방지할 수 있다. 이때 좋은 운동으로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또는 앉았다가 일어나기 등이 있다.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불운의 스트라이커로 만드는 주범. 십자인대 파열.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격렬한 스포츠 활동만 조심한다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무리가 없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