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3월 8일은 102주년 ‘여성의 날’이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출산, 폐경 등을 통한 신체변화가 많다. 때문에 질병에 걸릴 확률도 남성에 비해 높은 편이다. 여성의 날을 맞아 간과하기 위한 여성질환에 대해 살펴본다.
흔히 탈모는 남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여성들도 ‘탈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여성탈모환자 특히 50대 이상 여성환자의 탈모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탈모환자 증가율은 73%로 남성증가율인 49%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성형 탈모는 유전적 원인, 무리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잦은 염색과 퍼머, 호르몬 변화 등이 원인이다. 평소 여성들에게 관심이 높은 다이어트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 영양공급을 제한하는 다이어트는 음식을 제한적으로 먹게 되고 이는 철분, 아연,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 등 영양소의 균형을 깨뜨린다. 결국 모발은 힘이 없어지고 윤기 없이 푸석푸석해지면서 잘 끊어지게 된다. 또한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는 일반적으로 다이어트 시작 한달, 혹은 두 달 이상 지난 후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이어트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호르몬 이상은 출산, 갑상선 이상, 폐경 등과 관련이 있다. 출산 후 일시적인 탈모는 ‘휴지기 탈모’로, 관리만 잘 한다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산후 탈모가 출산 후 6개월이 지나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유전적 혹은 육아부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여성형 탈모로 진행되는 것일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년여성의 탈모는 ‘폐경’과 관련이 있다. 대표적인 남성형 탈모의 원인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주원인인데, 폐경 이후의 여성들은 여성호르몬은 감소,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처럼 이마라인이 뒤로 후퇴하는 대머리 탈모는 아니지만, 정수리 부분을 비롯한 전체적으로 머리 숱이 줄어드는 것이 여성형 탈모의 특징이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약물치료, 증상이 심하다면 모발이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약물치료의 경우 먹는 약은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과 트리코민이 객관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제품이다. 여성의 탈모치료는 남성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지며, 발모보다는 탈모의 진행을 늦춘다는데 목표를 두고 최소한 4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탈모가 이미 진행되어 심한 상태라면 모발이식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여성의 탈모는 가르마를 타는 부위와 정수리 부위에 두피가 많이 보이기 때문에 주로 이식되는 부위는 가르마 주위나 전두부의 모발선 뒤쪽에 국한하여 이식하게 된다. 이후 이식한 모발이 점차 자라서 탈모된 나머지 부분을 감출 수 있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섭취가 중요하다. 비타민B, E군이 많이 함유된 야채와 생선 등은 두피의 혈액순환과 모발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모발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버터, 생크림, 치즈, 삼겹살 등 동물성기름이 많은 음식은 두피에 피지분비를 증가시키고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어 탈모를 조장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모발전문 포헤어모발이식센터의 강성은 원장은 “대부분의 여성탈모 환자들은 탈모 초기에 일시적이라는 생각으로 방치,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뒤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흔히 젊은 사람들은 웬만한 부상이 아니고서는 ‘관절’은 문제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젊은 여성 가운데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X-ray상으로도 별 문제가 없어 오직 증상만으로 확인되는 ‘연골연화증’이 대표적이다. 연골연화증은 활동적인 젊은 연령층에서도 무릎 앞부분에 통증을 느끼거나,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마다 기분 나쁜 소리가 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연골연화증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하는 기능을 하는 연골이 약해져 표면 및 내부가 병변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약 70%는 젊은 여성들에게서 나타나고, 무리한 다이어트, 무리한 운동, 출산과 관련한 체중부담 등이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연골연화증은 직업적으로 또는 일상생활 중 무릎을 꿇거나 쪼그리고 앉은 자세에서 일하는 경우, 층계나 언덕을 오르내리며 많이 걷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사무직에 근무하는 사람이 갑자기 등산이나 운동을 한 경우와 달리기나 점프 후 악화될 수도 있다.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 연골연화증 질환이 많이 발병하는 원인으로는 추웠던 날씨가 풀리면서 다이어트 목적으로 달리기와 계단 오르기 등의 무리한 운동을 강행하여 무릎연골이 손상되는데 있다. 무릎에 운동 등 갑작스러운 과부하로 무릎연골이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아 관절염의 초기단계로 생기는 것이다. 체중과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운동은 무릎에 압력을 주어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고 남성에 비해 무릎연골 부위나 근력이 약하고, 임신과 출산 등으로 인한 체중변화를 겪으면서 관절이 약해지기가 쉬워 손상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젊은 여성들에게 무리한 운동으로 발병하는 연골연화증은 무릎관절에 영구적인 심한 장애를 남기는 경우는 드물다. 대개의 경우 특정한 활동에 따라 증상의 악화 및 호전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 전방의 뻐근한 통증이나 무릎운동 시 들리는 거친 소리라 할 수 있다. 관절의 무력감과 운동 중 동통을 호소하기도 하고 계단이나 경사진 산을 내려올 때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아픈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젊은 여성환자들은 자신이 젊다는 이유로 통증이 발생해도 단순한 근육통이나 일시적인 통증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연골연화증이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무릎통증을 느꼈다면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가벼운 연골연화증은 2~3개월 정도 무릎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제한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 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간단한 관절내시경 시술을 통해 치료를 하기 때문에 출혈과 흉터가 적고, 수술시간이 짧으며, 수술이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로 진행되어 환자의 부담이 적고 회복도 빠른 것이 장점이다.
연골연화증의 예방은 생활습관의 개선하는 방향의 운동요법이 있다. 먼저, 체중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이며, 무릎에 실리는 중력을 줄이기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 조절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증상을 유발하는 자세나 활동을 피해야 하는데, 준비운동 없는 급격한 운동이나 오랫동안 쪼그려 앉는 자세 등이 그 예이다. 마지막으로 넓적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틈틈이 관절 주변의 근육을 키워줄 수 있도록 양다리를 교차(X자)시켜 허리 90° 굽혀주기, 의자에 앉아 무릎을 쭉 펴주거나, 바닥에 누워서 두발로 벽면을 밀어주는 등 꾸준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관절전문 강남힘찬병원 김상범 과장은 “연골연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대퇴사두근(허벅지 근육)을 강화해주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도 적정 체중유지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체력에 맞춰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