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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인기, 도서와 OST까지 이어간다

조지 클루니의 ‘인 디 에어’, 원작 도서와 앨범 발매

한종환 기자 기자  2010.03.05 09: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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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0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각본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한 데 이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 6개 노미네이트 되며 올해 최고의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인 디 에어>. 개봉과 함께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한 명품 원작과 OST가 출시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비행기 옆자리 남자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스토리

   
 
2010 골든 글로브 각본상, 영국 아카데미 각색상 수상에 이어 최근 미국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 오른 데에는 월터 컨의 탄탄한 원작 <업 인 디 에어 (Up In The Air)>가 있었다.

원작의 탄생은 우연한 계기로 시작 됐다. 월터 컨이 비행기를 타고 가다 옆자리 남자에게 고향을 묻자 그가 “전 여기 출신이에요. 바로 이 좌석이요!”라고 대답 했던 것이다.

그는 이어 1년에 300일은 항상 여행을 다니기 때문에 아예 집을 팔아 큰 짐은 임대창고에 보관하고 지금은 그냥 호텔을 집 삼아 생활한다며 자신의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을 설명했다. 월터 컨은 “전세계를 돌아다니지만 생활의 터전은 오로지 공항과 호텔, 레스토랑 체인점, 기념품 가게나 잡지 가판대 같은 곳이었다. 그가 얼마나 외로울지 마음이 아팠다.”라며 늘 계속되는 출장으로 인해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는 주인공 라이언 빙햄이 탄생 배경을 밝혔다.

이후 제이슨 라이트만의 6년 간의 공들인 각색 작업으로 라이언의 삶을 뒤흔드는 두 여자, 나탈리(안나 켄드릭)와 알렉스(베라 파미가)가 생생하게 창조됐고, 극중 가장 인상적인 말들이 흘러나오는 강연 장면과 가장 따뜻하게 느껴지는 동생의 결혼식 장면이 원작에 새로 추가되었다.

이에 월터 컨은 “처음 각색된 시나리오를 받아 읽었을 때, 무언가 4차원의 입체감을 덧입힌 듯한 느낌이었다. 내게 없는 재능을 가진 분이 내 작품을 이렇게 잘 다듬어 주시다니 감사의 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다.”라며 제이슨 라이트만의 각색에 찬사를 보냈다.

<인 디 에어>는 3월 초 원작 소설 출간(예문)과 함께 <슬럼독 밀리어네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 원작을 바탕으로 한 아카데미 수상작의 100만 흥행 신화를 이어 갈 예정이다.

최근, <셔터 아일랜드> <러블리 본즈> <인빅터스> 등 아카데미 노미니 작품들을 비롯 웰메이드 개봉작들의 원작소설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은 영상과 텍스트, 더블로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제이슨 라이트만 감독이 직접 고른 특별한 사연의 OST

   
 
영화 <인 디 에어>를 더욱 빛나게 한 주역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영화의 톤을 그대로 옮긴 빼어난 사운드 트랙! 이는 제이슨 라이트만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 중 틈틈이 모아둔 수많은 음악들 중 최종 선택한 10곡과 추가 2곡으로 완성이 되었다.

실제 “Bad Meaning Bad”라는 밴드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감독은 “사운드트랙은 영화의 또 다른 캐릭터나 마찬가지다.”라며 애정을 쏟고 있는데 전작 <주노> OST 역시 빌보드 차트 HOT 100, 1위에 랭크될 정도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역시 <사이드웨이> 등에 참여한 롤프 켄트 음악 감독, <조디악> <로얄 테넌바움> 랜달 포스터 감독 등과 더불어 곡을 선별했다. 샤론 존스와 댑 킹즈가 펑키한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우디 거스리의 명곡, “This Land Is Your Land”로 연 오프닝은 앞으로 펼쳐질 라이언 빙햄의 여정을 상징하며, 관객들을 작품 속으로 인도한다.

<인 디 에어>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걸작 무비의 단골 뮤지션 엘리엇 스미스(Elliott Smith)의 사후, 발매되지 않은 컬렉션에서 발굴된 “Angel, In The Snow”와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로이 부캐넌(Roy Buchanan)의 1973년 앨범에 수록된 “Thank You Lord” 등 주옥 같은 명곡들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마지막 트랙에 숨겨진 특별한 사연! 제이슨 라이트만 감독의 강연에 참가, 감독에게 직접 데모 테이프를 전한 계기로 OST에 실린 실제 해고자 케빈 레닉(Kevin Renick)의 자작곡 “Up In The Air”는 영화 엔딩 크레딧에 쓰이게 되었고 리얼한 노랫말과 비하인드 스토리는 <인 디 에어>의 OST에 기적 같은 감동을 더한다. 앨범은 오는 11일 발매 예정(워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