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한국수자원공사가 건설 중인 시화호 조력발전 사업이 국내 5번째이자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CDM(청정개발체제)사업으로 승인 받았다.
CDM은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는 선진국이 비 의무부담국(한국 등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을 시행하면, 그에 따른 감축실적을 자국의 감축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시화호 조력발전사업은 2만5400kW용량의 수차발전기 10기를 시화방조제(경기도 안산시 시화방조제 작은가리섬 일원)에 설치, 조차를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연간 예상 발전량은 552.7GWh로 소양강댐의 1.5배에 달한다. 온실가스 감축효과는 지난 2003년 국내 온실가스 총 배출량 582백만 tCO2의 0.05%인 315천tCO2에 이를 전망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사례와 달리 이 사업은 선진국 참여 없이 시행사 독자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그동안 CDM사업 추진을 망설이던 국내 기업들에게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