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색,계>, <말할 수 없는 비밀>의 기록을 깬 대만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작인 <하이자오 7번지>는 이젠 존재하지 않는 주소로 60년만에 도착한 편지를 둘러싼 애틋하고도 감동적인 러브스토리이다.
존재하지 않는 주소, 어긋난 인연, 잘못 배달된 편지, 뒤늦게 찾아온 사랑의 고백 등 <하이자오 7번지>의 편지를 둘러싼 사연은 일본영화 <러브레터>의 그것마냥 보는 이들을 애틋하게 만든다.
◆시간을 뛰어 넘고 찾아온 첫사랑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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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죽은 연인에게서 답장이 도착하고, 그것을 보낸 사람은 바로 죽은 연인의 중학교 동창이자 이름이 같았던 후지이 이츠키. 히로코에게 옛 추억을 전해주며 그녀 또한 지난 기억의 시간을 되새기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 후지이 이츠키를 찾아온 후배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도서관에 있던 책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내민다.
그 책 뒤에는, 이미 이 세상엔 없는 첫사랑의 조심스런 고백이 들어있었던 것. 책의 제목처럼 잃어버린 시간을 거슬러 도착한 고백과 우연찮게 찾아온 과거로의 여행은 그녀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지난 추억의 사랑을 되찾게 해준 것이다.
그렇게 뒤늦게 도착한 러브레터는 관객들에게도 첫사랑의 기억을 되살리며 그 아련한 시간 속으로 되돌아가게 만든다.
◆60년을 거슬러 도착한 그리움 <하이자오 7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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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직도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나요?” 60년 후 그녀는 아직도 그를 기다리고 있을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러브레터의 마력은 그렇게 시작된다.
현재의 그곳엔 여전히 방황하는 청춘과 아픈 사랑의 상처, 지나쳐버린 꿈과 소소한 행복 등이 뒤섞인 보통 사람들의 삶이 기다리고 있다. 60년 만에 도착한 편지의 사연은 현재 그들의 삶에 어떤 의미로 남을까? <색,계>의 기록을 깨고, <말할 수 없는 비밀> 이상의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대만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올라선 영화 <하이자오 7번지>.
국내에서도 <러브레터><말할 수 없는 비밀>에 이어 다시 한 번 첫사랑의 선율을 간직한 멜로영화의 깊은 여운을 기대하게 한다.